실종 신고가 접수됐던 60대 부부가 끝내 숨진 채 발견됐다.
서귀포경찰서와 서귀포해양경비안전서는 12일 오전 9시께 서귀포항 외항 방파제 인근 바다에 가라앉은 승용차 안에서 A씨(69)와 B씨(67·여) 부부가 숨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사체를 수습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부부는 지난 7일 오전 1시께 승용차를 타고 집을 나간 뒤 연락이 끊겼고, 가족들이 8일 오후 실종신고를 한 상태였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수색 작업을 벌이다 서귀포항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A씨 부부가 탄 승용차가 서귀포항 외항 방파제로 진입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들 부부는 자녀들을 출가시킨 후 서귀포시내에서 단둘이 생활해 왔고 부인은 오랫동안 치매를 앓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가릴 방침이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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