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도 교통대란 막을 최적안 강구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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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도는 꼭 가봐야 할 관광지로 꼽힌 지 오래다. 그만큼 매력적인 제주의 ‘섬 속의 섬‘이다. 우도봉과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경관은 탐방객들의 넋을 빼놓기에 충분하다.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먹거리와 즐길거리도 플러스 알파 요인이다. 이런 긍정적 여건에도 우도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다. 교통대란으로 ‘몸살을 앓는 섬’이 돼버린 까닭이다.

제주도가 교통대란을 겪는 우도에 대해 외부차량 진입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주민자율 차량총량제가 유명무실해 교통 혼잡이 가중되고 있는 탓이다. 청정관광지 면모를 잃어가는 우도 교통종합대책의 하나로 추진되는 것이다. 주민차량과 공사차량을 제외한 외부차량 유입을 전면 차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란다.

사실 우도지역은 2008년부터 차량총량제를 도입하고 있다. 성수기인 7~8월 두 달간 하루 진입차량을 605대로 제한하자는 취지다. 하지만 법적인 근거가 없어 실제로는 하루 평균 800대 이상이 드나드는 게 현실이다. 연간 입도차량을 봐도 2014년 13만8000대에서 지난해 19만8000대로 꾸준히 증가세다.

우도 내 등록차량도 심각한 수준이다. 승용차 710대를 비롯, 화물차 317대, 이륜차·삼륜전기차도 2000여 대에 달한다. 또 마을버스 3대, 전세버스 20대, 전기렌터카 100대까지 가동 중이다. 거기에다 대중교통 인프라도 열악해 늘 교통민원이 끊이지 않는다. 그야말로 관광객과 차량이 뒤엉키면서 섬의 이미지를 망가뜨리고 있는 게다.

우리는 우도의 교통문제가 더 이상 방치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대로 놔둘 경우 더 큰 문제가 야기 될 게 뻔하기 때문이다. 바야흐로 지난해 우도 탐방객 220만명 시대가 열렸다. 그 이면엔 사람과 차량들로 미어터지며 몸살의 정도가 극심하다. 이게 우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결코 아닐 것이다.

우선 차량총량제 대안인 외부차량 차단책을 검토해볼 만하다. 관광객 교통편의를 공영버스 등 대중교통이 감당하는 쪽으로 정책 전환을 해보자는 것이다. 그외 차량 5부제 운행, 소유차량 총량제 등의 제도적 장치도 필요하다고 본다. 마땅히 공론화를 통한 정책 결정이 이뤄져야 할 터다. 최적안은 주민과 행정이 머리를 맞대 하나씩 실행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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