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시기에…항공사 요금 올리기
어려운 시기에…항공사 요금 올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국내 저비용항공사에 이어 아시아나항공까지 가세

국내 저비용항공사(LCC)에 이어 아시아나항공까지 제주기점 국내선 운임을 인상하기로 해, 중국 정부의 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한반도 배치 보복에 대한 해답으로 내국인 관광시장 활성화를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도내 관광업계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다음 달 18일부터 제주~김포노선의 주중 요금을 기존 8만2000원에서 8만6000원으로, 주말은 9만5000원에서 10만원으로, 주말할증·성수기는 10만7000원에서 11만3000원으로 인상한다고 21일 밝혔다.


제주~부산 노선의 경우 주말요금을 7만1000원에서 7만4000원으로, 제주~청주 노선의 주말할증·성수기요금은 9만4000원에서 9만9000원으로 각각 올리는 등 김포·광주·대구·부산·여수·청주·진주 등 7개 제주기점 국내선 요금을 인상한다.


이미 진에어와 티웨이항공은 지난 1월 말과 지난달 24일부터 제주기점 국내선 항공요금을 5~10% 인상했다. 이스타항공과 에어부산도 오는 26일과 27일부터 운임을 각각 올릴 예정이다. 국내 LCC 1위인 제주항공도 오는 30일부터 운임 인상을 예고, 제주특별자치도가 맞대응에 나기도 했다.


이처럼 중국 정부의 사드 배치에 대한 보복 조치로 제주경제에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항공사들의 요금 인상 결정을 두고 도민과 관광업계의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제주기점 국내선을 이용하는 관광객들에게만 부담을 가중하고 있다는 지적도 피할 수 없게 됐다.


김영진 제주도관광협회장은 “공동 노력을 펼쳐도 모자란 중요한 시기에 항공사들의 이런 결정은 도내 관광업계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