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남도종 마늘 경쟁력 강화 방안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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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제주협의회, 소비자 선호도 떨어져 연구 용역 의뢰

제주지역 마늘농가들이 주로 재배하는 ‘남도종’ 마늘의 경쟁력 강화 및 이를 통한 농가소득 증대 방안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이 추진된다.


마늘제주협의회(회장 이창철 대정농협 조합장)은 21일 소비자들의 선호도에서 점차 멀어져 가는 제주지역 마늘 재배 품종인 남도종의 소비 확대와 경쟁력 강화 방안 마련을 위해 전문 연구기관에 용역을 의뢰키로 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재배되는 마늘은 ‘한지형‘과 ‘난지형’이 있으며, 난지형 마늘은 ‘남도종’과 ‘대서종’으로 다시 나뉜다.


제주지역은 자갈밭이 많은 특성으로 남도종을 주로 재배한다.


남도종 마늘의 특징은 매운 맛이 강하고 마늘 특유의 향이 강하다. 하지만 대서종은 남도종에 비해 매운 맛과 향이 덜하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지난해 마늘 구매 형태를 조사한 결과 주대마늘(마늘 줄기가 달린 것으로 타지방서 수매) 선호도는 2012년 37%에서 지난해 33.9%로 하락하고, 통마늘(제주산) 역시 같은 기간 28.7%에서 25%로 낮아졌다. 반면 타지방서 출하하는 깐마늘은 17.8%에서 19.6%로, 다진마늘은 16.5%에서 21.5%로 각각 상승했다.


이처럼 제주산 남도종 선호도가 대서종에 비해 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 이창철 회장은 “50대 이후의 기성세대들은 남도종을 선호하지만 30~40대층은 덜 맵고 향이 덜한 대서종을 선호하는 등 소비추세가 바꾸고 있다”며 “이번 연구 용역을 통해 남도종이 유효 성분 등을 널리 알림으로써 소비를 확대하고 이를 통한 농가 소득 증대와 제주산 마늘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조문욱 기자
mwcho@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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