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말로 욕하는 것 같아 기분나빠 목 졸라"
"중국말로 욕하는 것 같아 기분나빠 목 졸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경찰, 중국인 여성 살해한 30대 선원 구속영장...여성 온 몸에 구타 흔적

속보=서귀포경찰서는 21일 중국인 여성을 살해한 혐의(살인)로 선원 김모씨(39·부산)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9일 오후 10시30분께 술집에서 일하는 중국인 여성 A씨(35)와 모텔에 들어간 뒤 객실에서 A씨의 목을 졸라 살해한 후 29일 오전 2시20분께 모텔 2층 객실 창문에서 뛰어내려 도주하다가 모텔 종업원에게 붙잡혀 경찰에 넘겨졌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성관계를 가진 후 A씨가 객실을 빠져나가며 중국말로 욕을 하는 것으로 생각해 기분이 나빠 목을 졸랐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부검 결과 얼굴에 있는 타박상 외에도 오른쪽 갈비뼈가 부러지고 간이 파열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김씨가 목을 조르기 전에 A씨의 온몸을 심하게 폭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피해자가 숨진 사실을 중국 영사관과 중국에 있는 유족들에게 통보한데 이어 영사관을 통해 유족들의 입국 시기 등을 조율하고 있다.

 

한편 A씨는 돈을 벌기 위해 고향에 남편과 어린 딸을 두고 2016년 4월 혼자 입국한 후 같은 해 12월까지 2회에 걸쳐 중국을 오간 것으로 알려져 주위에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김문기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