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조직 전국 무대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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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거된 조직원 2명 서울서도 범행...제주서 이틀간 5건 발생
▲ <연합뉴스 자료사진>

속보=이틀간 제주에서 보이스피싱 수법으로 1억이 넘는 피해를 입힌 용의자들(본지 3월 22일자 4면 보도)은 중국 총책의 지시에 따라 전국을 무대로 활동 중인 사기 조직으로 밝혀졌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지난 21일 제주국제공항 3층 대합실에서 검거된 보이스피싱 조직원 찌앙모씨(19) 등 2명에 대해 조사 한 결과 이 같이 드러났다고 22일 밝혔다.

 

중국 현지에서 인터넷 구직 사이트를 통해 고용돼 범행 금액의 10%를 인센티브로 받기로 하고 범행에 가담한 이들은 단기 취업비자로 지난 1월초 국내에 입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지난 1월과 2월 서울 구로구 등에서 2차례에 걸쳐 3400만원의 보이스피싱 피해금을 이들이 직접 회수했으며, 최근 다른 지역에서 연쇄적으로 발생한 5차례의 보이스피싱 범행에 연루됐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들은 연락책의 전화를 받고 피해자들이 현금을 인출해 오면 이를 훔치는 역할을 맡아 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들은 총책의 지시를 받고 활동했을 뿐이라고 진술하고 있다”며 “현재 추가 범행 여부 등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1일 제주시에 거주하는 70대 노부부가 경찰을 사칭하는 전화를 받고 은행에서 현금을 인출하다 경찰의 제지로 미수에 그친 사실이 추가로 확인되는 등 지난 이틀간 제주에서 벌어진 보이스피싱 사건은 미수 2건을 포함해 총 5건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제주 곳곳에서 경찰과 금감원, 은행, 이통사 등 공공기관과 금융기관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시도가 수십 차례 이어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제주에서는 지난해 총 59건의 보이스피싱 사건이 발생 9억8000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피해자 유형은 여성이 76.3%로 남성 23.7%보다 많았고, 연령별로는 20대가 39%, 30대와 70대가 15.3%, 40대와 50대가 11.9%로 20대의 젊은 층에서 가장 피해가 많았다.

 

사기 수법으로는 수사기관 사칭 사기가 71.2%로 가장 많았고, 금융기관 사칭이 15.3%, 납치빙자가 10.2% 등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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