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년 전 바람 부는 날, 그때의 제주를 오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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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평화재단, 5월 31일까지 초대전

69년 전 바람 부는 날, 그때의 제주가 오롯이 화폭에 담겨 선보인다.


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이문교)은 24일부터 오는 5월 31일까지 제주4·3평화기념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제69주년 4·3초대전 ‘바람 부는 날, 그때 제주’를 연다.


이번 초대전은 지난해 12월 15일부터 지난 15일까지 열린 제69주년 프롤로그展 ‘바람 잔날, 그때 제주’에 이은 연속 기획이다.


4·3평화재단은 이번 전시를 기획하며 4·3미술의 확장과 공감을 위해 작가선정위원회(위원장 김유정)를 구성하고 전시 자문을 거치는 등 준비에 심혈을 기울였다.


전시는 참여 작가 26명이 내건 43점의 작품으로 꾸며진다. 4·3당시 광풍이 몰아치던 제주의 모습을 예술적 시각으로 표현한 작품은 69년 전 그날의 기억을 끄집어낸다.


특히 참여 작가는 제주4·3을 바람 부는 날 나부끼는 소녀의 빨간 치맛자락으로, 또는 묵묵히 서 있는 붉은 벚꽃으로 절묘하게 표현하는 등 작품을 통해 4·3에 대한 깊은 고뇌와 성찰을 드러내며 눈길을 끈다.


개막식은 24일 오후 5시 제주4·3평화기념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김유정 위원장은 “4·3예술이 훗날 4·3과 같은 역사의 비극적 반복을 막을 수 있다”며 “4·3예술의 확장을 통해 민주주의 정신을 더욱 많은 사람들이 공유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723-4349.


백나용 기자 nayong@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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