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이 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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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휘.前 제주도 농업기술원장
제주는 올해 9급 공무원을 374명을 뽑는다 하고 전국적으로는 5000여 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그야말로 공무원 공채가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습니다.

예부터 세븐일레븐 또는 14시간의 법칙이라 불리는 합격불문율이 있습니다. 아침 7시부터 저녁 11시까지 1년은 공부해야 합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예전에는 공무원 되기가 쉬웠다고 말하는 분도 있었습니다. 이는 그중에 열에 아홉은 공무원 생활을 하지 않은 분의 이야기입니다.

신문기사에 따르면 공무원 입시 학원에서도 아침 6시부터 밤 11시까지 앉아 코피 쏟으며 열심히 공부했던 자만이 합격의 영광을 누릴 수 있다는 글귀를 보았습니다.

1980년대 중반 우리 경제가 석유 파동으로 휘청거렸던 시기에 대학 재학생 수가 10년 전에 비하면 5배 이상 증가한 100만명으로 급격히 증가했던 때가 있었습니다.

이때는 자신의 못 배운 한을 자식에게서 풀어보려고 애쓰던 때였습니다. 지금은 흙수저, 헬조선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날 정도로 점점 어려운 사회로 치닫고 있지만 공무원은 생활이 안정되고 미래가 보장되는 작업의 하나로 부각됐습니다.

수험생 대부분은 처음에는 카세트테이프나 수험서로 독학을. 집에서 또는 도서관에서 주로 했습니다마는 시험이 다가오면 학원으로 몰려들어 강의실은 콩나물시루 같았습니다.

공무원에 대한 인기는 오르락내리락했을지 몰라도 30년 전이나 지금이나 나이, 성별, 학력에 구별 없이 자신의 미래를 위해 좁은 문이지만 들어가 보려고 하는 것입니다. 물론 모두가 꿈을 이룰 수는 없을 것이지만 합격 비결은 딱 하나입니다. 노력입니다. 다른 수단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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