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은 역지사지로 푸는 소통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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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숙. 제주시 기초생활보장과
요즘 ‘중 2병’이라는 말이 쓰인다. 사춘기 반항, 짜증 등의 정점을 찍는 시기의 자녀를 둔 부모라면 마음의 준비를 하게 된다. 이 시기의 자녀는 격한 말투 또는 대화를 거부하는 등으로 부모를 긴장케 하곤 한다.

자녀와의 소통을 고민하며 방법들을 찾다 보니 공감되는 말이 시선을 끌었다. ‘소통의 반대말은 무엇인지 알고 있나요? 불통이 아니라 불만이라고 합니다.’ 소통이 안 됐을 때 불만이 생기는 것이다. 우리가 소통에 중점을 두어야 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행정은 다양한 방법으로 대화 창구를 더 많이 만드는 등 소통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생각보다 높이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 끊임없는 친절(청렴)교육을 통해 생활화하고 있는 데도 많이 모자란 듯하다.

소통은 쌍방향이다. 마음을 열고 진정으로 민원인의 입장이 되어 최선을 다한다면 그 마음은 전해질 것이다. 설득하기 전에 민원인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하기 위한 노력을 다해 보는 건 어떨까? 민원인이 마음을 고쳐 주기만을 바라지 말고, 먼저 그 상황을 인지하고 속상하고 화난 마음을 공감하면서 대화를 시작해 보자.

매사에 친절하려는 자세와 마음과 태도로 민원인을 응대한다면 공무원들에게 격려를 반드시 보낼 것이다. 우리는 항상 민원인과 진심으로 소통하려는 마음과 자세가 바로 친절과 청렴으로 이어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쯤 되면 민원인과 행정은 한마음이 되고, 배려하는 밝은 사회가 될 것이다. 민원인, 행정기관, 그리고 나, 이렇게 즐겁고 행복한 일상이 이어진다면 최고와 1등의 친절과 청렴은 물론 우리들의 감정노동 스트레스도 확 날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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