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지난해산 노지감귤 월동채소 가격 상승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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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제주본부 분석 결과, 감귤 지난해보다 37.6% 높아, 당근은 갑절 이상

제주지역에서 생산된 2016년산 노지감귤과 월동채소 가격이 품목에 따라 전년도보다 갑절 이상 높게 형성되는 등 상승세가 지속됐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본부장 장한철)는 27일 지난해 4분기 제주지역 농산물 출하액은 2884억원으로 전년 동기 2527억원 대비 14.1%, 올 1월은 1577억원으로 전년 1월 1021억원 보다 54.5% 증가했으며 2011년 2월(1679억원) 이후 월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지난해 4분기 및 올 1월 농산물 출하액이 크게 증가한 것은 감귤과 월동채소류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한 때문으로 분석됐다.


2016년산 노지감귤의 경우 10㎏당 평균가격은 1만5100원으로 전년도(1만1000원) 대비 37.6%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여름 일조량이 많아 품질이 좋은데다 적극적인 생산량 관리로 수급여건이 개선된 데 기인한 것으로 풀이됐다.


채소류의 경우 당근의 10㎏당 평균가격(2016년~2017년 2월)은 3만4100원으로 전년도 1만1300원보다 203.0% 높게 형성됐다.


양배추의  10㎏당 평균가격은 1만2800원으로 전년도 4700원에 비해 172.5%, 월동무는 9900원으로 전년도 5100원 보다 93.0%가 상승했다.


제주지역 월동채소는 전년도보다 재배면적 감소와 함께 지난해 여름철 폭염과 가뭄, 10월 태풍의 영향으로 생산량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한은 제주본부는 이 같은 제주산 월동 채소류의 높은 가격은 제주산의 국내 시장점유율이 높은 점을 감안해 오는 5월까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2015년 서울 가락시장 기준으로 제주산 당근은 93.3%, 월동무는 95.4%, 양배추는 83.6%의 점유율을 보였다.
조문욱 기자
mwcho@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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