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관객 감소 장기화 예상...제주 관광수입 감소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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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제주본부 관광객 현황 분석 결과...내국인 증가해도 씀씀히 크지 않아

중국이 자국민에 대한 한국여행 제한조치로 제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크게 줄고 있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 감소세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제주지역 관광수입도 감소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본부장 장한철)는 27일 사드 배치 이후 제주방문 관광객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달 1일부터 16일까지 제주를 찾은 전체 외국인 관광객은 일평균 367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일평균 7645명에 비해 52%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제주방문 외국인 관광객 중 85%가 중국인이 차지하는 점을 감안하면 감소분 대부분이 중국인 관광객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은 제주본부는 2012년 9월 일본의 센카쿠 열도 국유화 선언 이후 일본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 수가 급감했으며 그 감소추세가 2013년 8월까지 지속됐던 점을 들며 이번 제주방문 중국 관광객 감소도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 제주본분 관계자는 “앞으로 내국인 관광객이 증가할 경우 중국 관광객 감소분을 상쇄할 수 있지만 최근 대내·외 경제여건 불확실, 소득여건 개선 부진 등이 내국인 관광객 증가의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2016년 기준 개별 관광객 1인당 평균 지출규모는 내국인 48만2000원, 중국인 175만7000원”이라며 “내국 관광객이 큰 폭으로 증가해 전체 관광객 수가 유지되더라고 제주지역의 관광수입은 감소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한은 제주본부는 중국 관광객 감소로 인한 항공 좌석확보 용이, 수학여행의 국내여행 전환, 5월중 황금연휴 등 내국인 제주관광 유치 호재를 적극 활용할 것을 제시했다.
조문욱 기자
mwcho@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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