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유채꽃 물결 출렁이는 녹산로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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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회 제주유채꽃축제 4월 1~9일 가시리 조랑말체험공원서 열려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된 녹산로는 조선시대 최고의 목마장인 녹산장과 갑마장을 오가는 길이다.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와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를 연결하는 12㎞ 구간의 이 도로가 봄을 맞아 유채꽃 물결로 출렁이고 있다.

 

봄의 빛깔을 한껏 머금고 피어난 유채꽃과 흩날리는 벚꽃의 어울림은 마치 한 폭의 그림 같다.

 

제주의 대표 봄 축제인 ‘제35회 제주 유채꽃축제’가 오는 4월 1일부터 9일까지 녹산로에 있는 가시리 조랑말체험공원 일대에서 펼쳐진다.

 

‘봄을 잇는-마을, 가시리’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유채꽃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유채꽃 예쁜 어린이 선발대회, 유채꽃 이색 가요제, 유채꽃 뮤직 페스티벌, 쫄븐 갑마장 걷기, 팔씨름대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유채꽃 밭 피아노 음악회, 유채꽃 버스킹 등 주말 상설공연 외에도 유채꽃을 주제로 한 시화전, 사진전, 그림전 등 전시 마당도 펼쳐진다.

 

이 외에도 조랑말 체험, 쿠키 만들기, 빙떡 만들기, 유채꽃 보틀 만들기 등의 체험마당과 먹거리 장터도 운영되는 등 관광객과 도민들에게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주최측인 가시리마을회(이장 현경욱)는 표선면(면장 오임수)의 협조를 받아 축제 기간 유채꽃이 만발한 녹산로를 보행자 전용도로(1.5㎞)로 전환해 유채꽃 사진 촬영 등 안전하게 봄을 만끽할 수 있도록 하고 축제장 구간에 우회도로를 개설했다.

 

가시리마을회는 지난 1일 축제조직위원회를 발족, 우리나라 대표 포크 록 가수인 ‘강산에’와 지역주민으로 구성된 ‘가시리 난타 동아리’ 개막공연을 비롯해 각종 공연 및 체험·전시 프로그램을 확정했다.

 

현경욱 축제조직위원장은 “녹산로와 조랑말체험공원 일대는 봄을 맞아 샛노란 유채꽃과 하얀 벚꽃이 어우러지며 아름다운 풍광을 연출하고 있다”며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축제장을 방문해 마음 가득한 여유와 사랑을 담아가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유채꽃축제는 1983년 옛 남제주군 당시 ‘유채꽃큰잔치’로 처음 개최된 이후 제주시와 서귀포시에서 번갈아 열려왔다.

 

올해부터는 표선면 가시리에서 고정 개최하기로 함에 따라 제주유채꽃축제로 명칭을 변경, 제주를 대표하는 봄 축제로 도약을 꿈꾸고 있다. 문의 서귀포시 표선면 760-4411.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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