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의장 “4·3 진상규명 등 남은 과제 해결 위해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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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국회의장 두 번째 4·3평화공원 방문 헌화·참배
▲ 31일 제주시 봉개동 제주4·3평화공원을 찾은 정세균 국회의장이 위령제단에서 헌화ㆍ분향을 하고 있다.

정세균 국회의장이 31일 제주4·3사건의 진상규명과 4·3피해자 배·보상 등 남은 과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이날 제주4·3평화공원을 방문해 헌화·분향하고 위패봉안소를 둘러본 뒤 “4·3특별법이 제정된 지 16년이 지났지만 국비가 제대로 지원되지 않아 발굴 유해에 대한 유전자 감식도 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참 부끄럽다”며 “특히 최근 4·3사건 해결에 미진했던 점에 대해 반성한다. 늦은 감이 있지만 국회와 정부가 머리를 맞대 방책을 마련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또 이명박·박근혜 정권 기간 4·3문제 해결이 더뎠던 점에 대해서 “굉장히 안타까운 일”이라며 “두 대통령이 관심을 갖고 필요한 조치를 취했어야 했는데 그 부분이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새 정부가 들어서면 국가가 책임의식을 느끼고 필요한 조치를 적극적으로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정의장은 이어 이문교 4·3평화재단 이사장과 양윤경 4·3희생자유족회장 등 제주4·3 70주년 기념사업위원회 대표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 제주4·3 70주년 기념사업위원회 대표자들은 ▲4·3피해자 배·보상 문제 ▲미국의 4·3에 대한 책임 ▲4·3수형인 명예 회복 해결 등을 정의장에게 부탁했다.

 

정 의장은 “진상규명과 희생자 명예회복으로 유족에 대한 위로와 인정이 이뤄져야 한다”며 “앞으로 정부와 국회가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 실현가능하고 시급한 일부터 순차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이날 정의장은 제주문예회관 소극장에서 열린 제주4·3증언본풀이마당에 참석한 뒤 제주제일고등학교에 방문해 제주지역 청소년을 위한 특강에 나섰다.

백나용 기자 nayong@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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