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후보 "제주 스마트시티 조성.에너지 자립섬 구축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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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新보 인터뷰서 제주 공약 제시...제주신항만.제2공항 조기 건설.지방분권 완성 등 강조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대통령선거 후보는 9일 “제주 스마트시티 조성을 지원하고, 풍력발전 등 신재생 에너지 육성을 통한 에너지 자립섬 구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제주新보와의 인터뷰에서 제주의 발전을 위한 주요 공약으로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며 이같이 약속하고 제주형 스마트 비닐하우스 온실과일 클러스터 조성, 제주 전기차 특구 및 글로벌 플랫폼 조성도 제시했다.

 

안 후보는 또 “환경보전과 관광의 균형발전에 힘쓰겠다”며 제주 세계환경중심도시 조성, 제주국립공원 지정, 제주 신항만 조기 완공, 제주 제2공항 조기 개항 및 정주환경 조성, 세계 수준의 크루즈 관광특구 조성 의지를 피력했다.

 

안 후보는 이어 “지방분권 완성과 화합에 나설 것”이라며 중앙정부의 재정 지원 및 특례 확대, 강정마을 구상권 철회 및 공동체 회복을 위한 지원, 제주 4·3 특별법 개정 및 유가족 지원, 제주평화대공원 조성 사업 정상 추진을 강조했다.

 

안 후보는 제주도가 대선 공약에 반영시키기 위해 제시한 23대 과제 가운데 추진 과제로 이들 공약 외에도 제주경관 보전을 위한 송·배전선로 지중화, 감귤산업 혁신을 위한 원지(園池) 정비 지원, 난지권 종자 종합 관리센터 설치, 제주공항공사 설립 국가 지원 등에 관심을 보였다.

 

안 후보는 2006년 출범한 제주특별자치도에 대해 “파격적인 시도였고, 초창기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이제 그 취지에 걸맞게 좋은 결과를 내고 있다고 판단한다”며 “다만 제도적 한계와 짧은 기간의 경험 부족으로 인해 시행 착오도 경험했다”고 평가했다.

 

안 후보는 이와 관련 “환경제주라는 위상을 유지하면서 폭발적인 개발 수요를 효과적으로 감당하는 것이 향후 정책과제”라며 자치권 확대를 위한 제주특별법 제1조 목적 조항 개정 및 재정 지원 근거 규정, 면세특례제도의 공항 이외 지역 확대를 통한 재정 확충 필요성을 제기했다.

 

안 후보는 제주 제2공항 건설과 관련 “제주공항의 운송처리 능력이 한계에 달한 상황에서 필요하다고 판단된다”며 “제2공항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교통망과 배후도시 조성이 중요하며, 환경이 훼손되지 않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공군의 남부탐색구조부대 설치 계획에 대해서는 “필요성 등에 대한 근본적인 검토가 필요하며, 굳이 제주신공항에 설치해야 하는가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한 사안”이라며 “지역주민의 의사가 충분히 반영돼 제2의 강정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안 후보는 미군 스텔스 구축함 ‘줌월트’의 해군기지 배치설에 대해서는 “중국을 향한 전략기지화로 오인될 수 있기 때문에 전략자산 배치는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그러나 북한의 도발에 대한 억제력으로써 미국의 ‘전략자산 순환배치’ 차원에서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안 후보는 4·3 문제와 관련 “지난 3일 4·3 추념식에도 참석해 ‘대통령 되면 내년 제주 4·3 70주년 추념식에 반드시 참석하겠다’고 말씀드렸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제주는 2014년 1월, 국민의당 창당을 선언한 곳으로 그 이유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상징하는 곳이고, 지역감정이나 대결을 넘어 자유로운 평화를 추구하는 곳이기 때문”이라며 “특히 지금의 제주 4·3 평화공원은 미래와 평화의 상징”이라고 덧붙였다.

 

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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