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금 자료 제출…가파도 무슨 일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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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대정읍에 3년간 인건비 내역 임의제출로 건네 받아

경찰이 가파도 지역 자생단체에 매년 수천만원씩 지원되는 보조금 관련 자료들을 임의제출 형식으로 제출받아 수사에 나서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주지방경찰청은 11일 서귀포시 대정읍에 최근 3년간 가파도에 지원된 어장정화사업에 따른 민간위탁금(인건비) 관련 수사 관련 자료를 요청했다.

 

이에 대정읍은 3권 분량의 관련 자료를 경찰에 제출했다.

 

어장정화사업 민간위탁금은 가파도 마을어장 환경정비와 수산자원 회복을 위해 해마다 2000만원씩 대정읍에서 지원하고 있다.

 

대정읍 관계자는 “경찰이 수사에 필요하다며 자료 제공을 요청함에 따라 3년치 자료를 제공했다”며 “어장정화사업에 따른 인건비 지출은 관련 규정에 따라 정상적으로 지급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정보 수집을 위한 일반적인 자료 요청으로 사업 추진 과정을 살펴보려는 것”이라며 “자료 검토 과정에서 이상이 발견되면 수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일각에서는 최근 가파도에서 제기되고 있는 횡령 의혹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가파도에서는 지난 2월 이장 선거가 파행된 이후 주민 갈등이 심화되면서 20여 건의 고소·고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자생단체 한 임원이 매년 2000만원씩 지원받은 어장정화사업 추진 내용을 주민들이 몰랐고 마을총회에서도 결산보고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면서 파문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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