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 "아라지구 방식 도시개발 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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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의회 도정질문 답변..."환지방식으로 토지주는 이익, 행정 예산으로 기반시설 설치 문제"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환지방식으로 진행된 아라지구 도시개발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앞으로 아라지구 방식의 사업이 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주목된다.


10일 열린 제주도의회 도정질문에서 고태순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은 “아라지구 택지조성공사와 기반시설공사가 분리 발주되면서 공원 등 기반시설 사업의 아직도 완료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원 지사는 “아라지구는 환지방식으로 도시개발이 이뤄졌다. 도시기반시설을 위한 사업비를 확보하기 위해 토지주가 자기 땅을 내놔야 하는데 53%를 내놓기로 했다가 48%로 덜 내놨다”면서 “사업계획 자체가 적자 상태였고, 출발부터 불가능한 사업 구조였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이익은 토지주가 받고 기반시설 부담은 행정으로 떠넘겨지고 있다. 행정 예산을 모든 도민을 위해 써야 하는데 돈을 빼서 아라지구 기반시설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며 “새롭게 입주하거나 들어오는 도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아라지구 기반시설 사업에 대한 투자를 하겠다면서도 “어떤 투쟁과 비난이 있었도 앞으로 이런 방식의 사업이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해 현재 계획되고 있는 택지공급을 위한 도시개발 사업이 어떤 방식으로 진행될 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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