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도 일원 학교 신설 검토...평가용역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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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교육행정질문서 이 교육감 “제주여중 신제주권 이설 가능성 열어두고 추진”

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이 “제주시 서부지역에 중학교를 신설하기 위해 외도지역 일원을 후보지로 정하고 교육환경평가용역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또 사립학교인 제주여중의 공립화 논의와 맞물려 제주여중을 제주시 연동, 노형, 외도 등 서부지역으로 이설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서부지역 학교 신설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13일 열린 제주도의회 교육행정질문에서 유진의 의원(자유한국당·비례대표)의 제주시 서부지역 여·중고 추진 상황을 묻는 질문에 이 교육감은 “건축과 부지 매입을 위해 400억원이 필요해 학교설립기금을 적립하고 있고, 5월 중 학교예정부지를 대상으로 교육환경평가용역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올해 본예산에 학교설립기금 80억원을 반영했고, 올해말 250억원 가량 적립될 것”이라며 “외도 일원 후보지를 대상으로 학교부지로 적합한지를 평가하는 교육환경평가용역을 착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교육부에서 혼성 남녀공학을 권고하고 있기 때문에 여자중학교가 아닌 남녀공학 중학교로 검토하고 있다”면서 “사유지를 매입해 학교용지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서부지역 학교 신설 후보지를 구체적으로 공개하지는 않았다.


이 교육감은 “도시계획에 포함되면 학교용지를 확보할 수 있지만 도시계획이 없는 곳에 학교부지를 확보해야 한다. 공유지라면 단정적으로 얘기 할 수 있지만 사유지이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다”면서 “교육부의 중앙투융자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자체 재정으로 하기 때문에 투융자심사가 완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홍경희 의원(자유한국당·비례대표)이 “제주여중 공립화와 서부권 이설을 포기한 것이냐”는 질문에 이 교육감은 “이설을 포기한 적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 교육감은 “의무교육기간이 있는 중학교는 가능한 공립화됐으면 한다”면서 “제도개선을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이어 “제주여중의 신제주권 이설 가능성을 열어두고 꾸준히 추진해 나겠다”면서 “가능하면 (학교) 두 개가 좋다”고 말해, 서부지역 학교 신설과 제주여중 이설을 동시에 추진할 수 있음을 내비쳤다.


이 교육감은 또 홍 의원이 “제주여중 이설 예정지가 있느냐”라고 질문하자 “예정지가 있다”고 답해, 제주여중 이설 예정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전망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제주여중을 공립화해 이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교육부에서 학교 신설을 억제하고 있어 제주여중을 공립화해 이설하면 학교 수가 늘어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중앙투융자심사가 수월하다”면서 이설 예정지에 대해서는 “아직 밝힐 단계가 아니”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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