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가계대출 상승세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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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중 2145억 증가...전월은 2471억 늘어
▲ <연합뉴스 자료사진>

매달 큰 폭으로 증가하던 제주지역 가계대출 상승세가 한풀 꺾인 모습이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본부장 장한철)가 17일 발표한 2017년 2월 중 제주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올 2월말 제주지역 가계대출 잔액은 11조7862억원으로 전월에 비해 2145억원이 증가했다. 1월중 증가액 2471억원에 비해 증가폭이 축소했다.


▲가계대출 증가폭 축소
2월 중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678억원으로 전월 증가액 817억원보다 소폭 줄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주택매매량 및 전월세거래량 감소 등으로 증가폭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주택담보대출 중 예금은행 주택담보대출의 2월 증가액은 232억원으로 전월 증가액 492억원에 비해 크게 줄었다. 하지만 비은행금융기관(제2금융권)에서는 3월 13일 ‘여신심사 선진화 가이드라인’ 시행을 앞두고 2월중 446억원이 늘어, 전월 증가액 325억원 보다 121억원 늘었다.


기타대출 역시 2월 증가액은 1468억원으로 전월 증가액(1653억원)에 피해 증가폭이 축소됐다.


예금은행에서는 전월 1108억원에서 2월 881억원이 증가해 증가폭이 크게 줄었다.


반면 비은행금융기관은 토지 등 주택외담보대출을 중심으로 2월중 587억원이 늘어 전월 증가액(546억원)보다 소폭 증가했다.


▲예금액 증가
올 2월말 제주지역 금융기관 수신 잔액은 24조4944억원으로 전월 대비 4957억원이 늘어, 1월에 전달 대비 207억원이 감소한 것과 비교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예금은행은 저축성예금 및 시장성수신이 전월에 이어 감소세가 지속된 반면 요구불예금이 늘면서 1월에는 전달 대비 1191억원이 감소했으나, 2월에는 3863억원 늘었다.


비은행권 역시 상호금융의 자립예탁금이 줄었으나 신용협동조합과 새마을금고의 정기예탁금 중심으로 수신이 늘면서 2월중 1094억원이 늘어 1월 증가액(985억원)에 비해 증가폭이 확대됐다.


▲향후 전망
예금은행권의 경우 지난해 5월부터 신규로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때 상환능력을 강화하는 여신심사 선진화 가이드라인을 시행했다. 시행 초기 예금은행권에서 이뤄지던 주택담보대출은 줄었으나 적용 대상이 아닌 기타대출 및 비은행금융기관으로 대출이 몰리는 풍선효과 현상이 발생했었다.


그러나 올 3월부터는 농협·수협·신협 등 상호금융과 새마을금고에서도 대출 원금을 처음부터 나눠갚는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이 적용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비은행권에서는 지난달부터 아파트 중도금 등 신규 집단대출을 중단하고 있다. 또한 가계대출 대책반을 가동, 신규 대출을 자제하고 있다.


이처럼 신규 대출 규제에다 올 들어 토지 및 주택매매거래가 감소하면서 제주지역 가계대출 증가폭은 더욱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조문욱 기자
mwcho@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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