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실업급여 수급자 30대가 가장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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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867명, 전체 27% 차지…상대적으로 이직률 높아
▲ <연합뉴스 자료사진>

자영업을 하는 김모씨는 얼마 전 자신의 업체에서 직원으로 근무하다 사직한 30대 직원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전화 내용은 자신의 사직이 업체의 경영 어려움으로 인한 권고사직으로 해달라는 부탁이었다.


이유는 이 직원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실업급여를 받기 위해서였다.


이처럼 제주지역에서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재취업까지 기간에 실업급여를 받는 연령대 중 30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제주특별자치도 최근 3개년 고용현황’에 따르면 2016년도 총 실업급여자는 1만728명으로 이중 30대는 2867명(30~34세 1434명·35~39세 1433명)을 가장 많았다. 이어 40대(2637명), 50대(2546명), 60대(1230명), 70대(14명) 순이었다.


30대의 실업급여 수혜자는 2014년 2981명, 2015년은 3017명으로 전 연령대를 통틀어 가장 많았다.


자신의 직장에 만족감을 느끼지 못하거나 자신의 눈높이에 맞지 않아 직장을 그만두고 실업급여로 생활하면서 다른 직장을 찾는 30대 경제활동인구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2016년 30대의 고용률(80.5%)은 40대(86.6%)와 50대(82.5%)보다 낮고 이직률이 높은 반면 50~60세 이상 중·노년층의 적극적 경제활동은 눈에 띠게 두드러져 대조를 이뤘다.


60대의 고용률은 2014년 49.9%에서 2015년 52.9%, 2016년 54.5%로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신규 취업건수 역시 2016년 기준 총 2만626건 중 60세 이상이 7914건으로 전 연령대에서 가장 많았으며, 50대 6011건, 30대 2406건, 40대 2186건이다.


이밖에 신규 구직건수에서도 2016년 총 3만2324건 중 50대가 5846건으로 가장 많고, 30대(5725건) 40대(5019건), 60세 이상(4423건) 순이었다.


조문욱 기자
mwcho@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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