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대선 후보 "세계 환경 중심 도시 조성.제2공항 조기 개항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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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新보 인터뷰서 제주 공약 제시...4·3 배·보상법 제정 약속·강정 구상권 철회 고려
▲ 유승민 대선 후보.

바른정당 유승민 대통령선거 후보는 17일 “평화와 화합의 진정한 특별자치도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유 후보는 제주新보와의 인터뷰에서 제주의 발전을 위한 주요 공약으로 이같이 약속하고 “해군의 서귀포시 강정마을 주민 등에 대한 구상권 철회에 힘쓰고, 제주 4·3 배·보상법을 제정해 대한민국 통합의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또 “차별화된 동아시아 문화·관광허브이자 2000만 관광객 시대를 준비하고 대한민국 관광입국을 선도하는 제주를 만들겠다”며 제2공항 조기 개항과 주변지역 발전계획 수립을 통한 지역주민의 고용과 소득 창출, 교육·의료·휴양 목적지 차별화를 제시했다.

 

유 후보는 이어 “세계 유일의 유네스코 3관왕 등 환경자산을 보유한 제주를 세계적인 환경중심 도시로 조성하겠다”며 송·배전선로 지중화를 통한 경관 복원, 지역 여건에 맞는 하수처리구역 확대 지정 의지를 피력했다.

 

유 후보는 제주특별자치도에 대한 평가와 관련 “2006년 7월 출범 후 지방자치 발전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다”며 “그러나 정부의 지역 형평성 논리로 조세, 재정, 규제 완화, 구(舊) 국도 환원 등 핵심 권한 미이양과 중앙권한 이양 사무 소요 경비 미지원으로 재정 여건 악화 및 정부 정책 신뢰도 하락을 초래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유 후보는 이에 따라 “2018년에 예정된 개헌 국면에서 지방분권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고, 지방정부의 다양한 위상을 반영하겠다”며 “제주국제자유도시의 성공적인 추진과 제주특별자치도의 완성을 위해 특별자치도의 헌법적 지위 확보 등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유 후보는 제주 제2공항 건설에 대해서는 “제주는 2020년 관광객 2000만명 시대를 앞두고 있는 대한민국 최고의 휴양지”라며 “하지만 제주공항의 항공수요 증가로 2015년부터 이미 공항이 포화상태인 만큼 제2공항 조기 개항이 시급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유 후보는 공군의 남부탐색구조부대 계획에 대해서는 “제2공항은 순수 민간공항이어야 한다”며 “군 공항시설로 이용되거나 포함되는 것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유 후보는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제주해군기지)과 관련 갈등 해결 방안으로 “제주도민사회의 통합을 위해 해군의 구상금 청구 소송 철회와 사법처리 대상자 사면을 적극적으로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유 후보는 미군 최신예 스텔스 구축함 ‘줌월트’의 해군기지 배치설과 관련 “해군기지 배치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유 후보는 제주 4·3 문제 해결 방안에 대해서는 “유족들의 실직적인 아픔 해소를 위해 4·3사건 희생자 관련자의 배·보상법 제정 및 유족 신고 상설화 추진 등을 국가 차원에서 지원하겠다”며 “대통령이 된다면 추념식에 매년 참석하는 등 4·3 문제 해결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유 후보는 제주도가 대선 공약에 반영시키기 위해 제안한 23대 과제에 대해서는 경관 보전을 위한 송·배전선로 지중화, 도 전역 하수처리구역 확대 지정, 제2공항 조기 개항 및 정주환경 조성, 밭작물 등 농산물 해상운송비 국비 지원, 강정마을 구상권 철회 및 공동체 회복 지원, 4·3 특별법 개정 및 유가족 지원 추진을 약속했다.

 

유 후보는 끝으로 도민들에게 “국민의 분노와 좌절, 그리고 ‘국가란 무엇인가’에 대한 국민의 목소리를 가슴에 담고 출마했다”며 “진정 국민이 주인 되고, 제주도민의 애환을 해결해주는 좋은 대통령이 선출될 수 있도록 현명한 판단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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