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 없는 인사청문...道, 사장 임명 여부 '귀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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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의회 농수축위 18일 김태익 예정자 인사청...'적격' '부적격' 판단 내리지 않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위원장 현우범, 더불어민주당·서귀포시 남원읍)가 18일 김태익 제주에너지공사 사장 예정자(62)를 대상으로 인사청문회를 실시하고 보고서를 채택했다.


하지만 농수축위는 김 예정자에 대한 여러 가지 문제점을 제기하면서도 ‘적격’ 또는 ‘부적격’에 대한 명확한 결론을 내리지 않아 결국 제주도에 공을 넘기는 모양새가 연출됐다.


도의회 농수축위는 청문보고서를 통해 “김태익 사장 예정자는 CEO의 경험이 없어 산적한 현안과 문제 해결, 조직 안정화, 공사의 역할 및 기능 개선, 신속한 의사결정과 위기관리, 주요 정책 사업 추진에 미흡한 점이 있어 보인다”고 평가했다.


농수축위는 또 “리더십과 의사결정 경험은 전무한 실정으로 제주의 에너지정책을 이끌고 조직을 주도적으로 관리해 신재생에너지분야에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는 데 있어 사장의 역할을 수행하기는 다소 미흡한 것으로 사료된다”고 밝혔다.


농수축위는 이와 같은 문제점을 지적하면서도 “한전에 재직하는 동안 얻은 지식과 풍부한 경험을 통해 제주의 청정가치를 높이고 공공주도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하는데 있어 전문적이고 주도적 운영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수익 창출을 통한 재무 건정성 확보, 공기업으로서의 역할과 사회적 약자 지원, 고용 안정화을 추진할 의사가 강하고, 직원과의 소통·혁신을 통한 조직의 안정화와 생산성 향상 등 경영자로서의 의욕과 자질을 갖추고 있다고 보여진다”고 밝혔다.


이처럼 제주도의회가 김 예정자에 대한 명확한 결론을 내리지 않음에 따라 사장 임명권을 가진 원희룡 지사가 어떤 판단을 내릴 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김 사장 예정자는 제주시 한경면 출신으로 남주고와 제주전문대 전기과, 방통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제주산업대학원에서 공학석사를 받았다. 또한 한국전력 남인천지사장, 서울본부 처장 등을 역임했고, 두산중공업 기술자문으로 활동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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