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을 밝혔던 이들에게 바치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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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 B급 정치

‘최순실 의혹이 불거진 지난 한 달여 동안, 우리 국민들이 가장 많이 들은 말은 ‘몰랐다’이다.’(본문 중)


기생충학자로 알려진 서민씨가 정치 에세이집 ‘B급 정치’를 발간했다.


지난했던 긴 밤 사람들은 저마다 자신만의 촛불을 들었다. 그것은 누군가에게 전하는 온기인 동시에 날 선 목소리였다.


저자는 날 선 목소리 대신 유희를 택한다.


박 전 대통령이 돼 가상의 편지를 띄우고, 발칙한 상상을 한다.


곧 대선이다. 저마다의 촛불을 다시 들어야 할 때 이 책은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헌사일 뿐만 아니라 유권자를 위한 헌사가 되어줄 것이다.


인물과사상사 刊,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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