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의 섬' 오명 벗었지만...흡연·음주 여전히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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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4%p·3.1%p로 각각 오르면서 전국 최고
▲ <연합뉴스 자료사진>

도내 건강생활 실천율이 크게 상승하며 ‘비만의 섬’이라는 오명에서는 벗어났으나 흡연율과 고위험음주율은 여전히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2016년 지역사회 건강조사’에 따르면 제주지역은 지난해 금연과 절주, 걷기를 통해 건강한 생활을 실천하는 사람들의 비율인 ‘건강생활실천율’이 2015년에 비해 4.6%p 오르면서 전국에서 가장 큰 증가율을 보였다.

 

이는 1주일 이상 1일 30분 이상 걷기를 주5일 이상 실천한 사람의 비율인 걷기실천율이 16.9%로 2015년에 비해 지난해 11.1%p나 상승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줄곧 부끄러운 1위에 올랐던 비만율이 0.2% 떨어지면서 전국 17개 시도 중 7위를 기록하면서 ‘비만의 섬’이라는 오명을 벗게 됐다.

 

그러나 제주지역의 경우 현재흡연률이 26.6%를 기록하면서 2015년에 비해 5.4%p나 상승, 전국에서 가장 높은 지역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고위험음주율 역시 제주지역이 21.9%를 기록, 2015년에 비해 3.1%p나 오르면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운전자석 안전벨트 착용율은 72.8%, 동승차량 앞좌석 안전벨트 착용률은 66.9%, 동승차량 뒷좌석 안전벨트 착용률은 8.2%로 3가지 사례 모두 전국 최하위권에 머무는 등 안전불감증도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제주도 보건당국 관계자는 “걷기실천율이 증가하면서 마침내 비만의 섬이라는 오명을 벗게 됐다”며 “아직까지 흡연율과 음주율이 높은 만큼 올바른 건강생활을 위한 예방교육과 홍보활동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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