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여파로 3월 제주공항 국제선 항공여객 실적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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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의 자국민 한국관광 제한 조치의 여파로 제주국제공항의 지난 3월 국제선 항공여객 실적이 급감했다.


1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3월 제주공항의 국제선 여객 실적은 9만89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2만236명보다 12만9344명(58.7%) 감소했다. 이는 중국 정부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한반도 배치에 대한 보복으로 제주와 중국을 잇는 하늘길이 축소되고 제주 방문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 3월 제주공항의 제주~중국·마카오 등 국제선 운항 횟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1574회에서 966회로 608회(38.6%) 줄었다. 지난 3월 한 달간 제주를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은 7만7255명으로 지난해 19만9952명보다 12만2697명(61.4%) 감소한 것으로 잠정집계 됐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항공수요 회복과 관련 업계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한국공항공사와 지자체 등과 긴급 지원대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국적 항공사들이 중국 대체노선으로 취항·증편을 희망하는 태국, 대만 등과 항공회담을 통해 운수권 확대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지방공항에 국제선 전세기를 유치하는 여행사에 지급하는 지원금을 연간 최대 1500만원에서 10억원(1회 운항편당 250만원)까지 확대하는 등 지방공항 수요 회복을 지원한다.


한편 이 기간 제주공항의 국내선 여객 실적은 103만273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7만6218명보다 5만6515명(5.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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