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좌우명 : 어려울수록 원칙으로 돌아가라(당장은 손해인 듯해도 결국은 더 큰 이익으로 돌아온다.) △감명깊게 읽은 책 : 전환시대의 논리(제 인생의 책인 ‘전환시대의 논리’ 는 대학 시절 비판의식과 사회의식을 다지는 데 가장 큰 영향을 받았다. 최근에는 김현철 서울대 교수의 '어떻게 돌파할 것인가 : 저성장 시대, 기적의 생존 전략'을 인상 깊게 읽었다. ) △존경하는 인물 : 다산 정약용, 프랭클린 루즈벨트 대통령(정약용 선생은 민본주의와 실용주의를 이끌어낸 분으로서 존경한다. 루즈벨트 대통령은 진보적이면서도 통합적인 리더십이 존경스럽다.)

-19대 대통령선거의 시대 정신은 무엇인가.

 

▲이번 대선의 시대 정신은 정의다. 보수와 진보를 뛰어넘어 정상적이고 상식적인 나라,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라는 것이 지금 대한민국이 요구하고 있는 시대 정신이다. 정의는 정치·경제·사회 모든 영역에서 관철돼야 한다. 정치적으로는 국민이 주권자로서 주인이 되는 진정한 민주공화국을 만드는 것이고, 사회적으로 공정한 사회를 만드는 것이다. 경제적으로는 경제 성장의 혜택이 대기업이나 부자들에게만 가지 않고 우리 모든 국민에게 골고루 다 나눠지는, 그래서 국민이 성장하는 ‘국민성장’이 경제에서의 정의라고 생각한다.

 

-국민들은 왜 대통령으로 문재인을 선택해야 하는가.

 

▲국민들은 부패기득권세력을 심판하고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 것을 요구하고 있다. 저는 그 시대정신에 가장 부합하는 후보라고 생각한다.참여정부 국정운영에 참여했고 국회의 경험, 당 대표로서 혁신을 이끌어낸 가장 준비되고 검증된 후보다. 119석 원내 제1당의 안정적 기반도 갖추고 있다. 지금의 난국에서 인수위 없이 곧바로 국정을 수행 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다. 저는 영남과 호남, 수도권 등 전국에서 골고루 지지받고 있다. 그 힘으로 국민통합의 시대를 여는 첫 번째 대통령이 되겠다.

 

-대통령으로 취임한다면 우선 하고 싶은 국정 과제를 말해달라.

 

▲일자리 문제만큼은 반드시 해결하는 일자리 대통령이 되겠다. 청년 실업난, 내수경기의 침체 등 민생이 위기 상황이다. 대통령에 당선되면 곧바로 10조원의 일자리 추경예산을 편성할 것이다. 취임과 동시에 국가위기와 사회불안의 원인이 되고 있는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 대통령 직속 국가일자리위원회를 설치하고 '일자리 대통령 100일 플랜'을 즉각 가동하겠다. 민간에게만 일자리 만들기를 맡겨놓고 기다릴 시간이 없는 만큼 공공부문 일자리 81만개 창출을 위한 시동도 곧바로 걸겠다. 노동시간 단축 등 일자리를 늘리고 질을 높이는 정책도 더 이상 뒤로 미루지 않겠다.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한 필승전략은.

 

▲이번 대선은 촛불민심을 받드는 정권교체 후보냐, 부패기득권세력의 지지를 받는 정권연장 후보냐의 대결구도다. 국민들은 누가 부패기득권 세력을 심판할 정권교체의 적임자인지, 누가 위기의 대한민국을 구할 수 있는 준비된 대통령인지 이미 알고 계신다. 시간이 지날수록 국민들의 선택은 분명해질 것이다. 압도적 승리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바라는 촛불민심을 완성하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 할 것이다.

 

-대선 이전과 취임 이후 연정, 협치, 연대에 대한 견해는.

 

▲대선 경쟁이 진행 중인 이 시점에서 ‘연정’에 대해 논의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정권교체가 이루어지면 원내 제1당인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타 정당과도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협치하면서 원활한 국정 운영을 하겠다. 특히 민주당과 한 뿌리인 국민의당과는 연대에서부터 통합까지 다양한 협력방안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다. 국민들이 동의하는 개혁과제와 민생현안을 풀어나가는 데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 대통령이 주재하는 ‘여야정 협의체’를 상설화해서 소통과 협력에 앞장서겠다.

 

-제주도, 제주인과의 소중한 인연이 있다면. 제주의 가치를 평가한다면.

 

▲제주는 개인적으로 저에게 행운과 휴식을 안겨주는 곳이다. 오래 전에 가족들과 만장굴에 온 적이 있는데 500만 번째 입장객이 돼서 기념품을 받고, 신문에 사진이 실리기도 했다. 제주는 부당한 국가폭력으로 수많은 제주도민들이 희생된 4·3사건의 아픈 역사를 극복하고 우뚝 선 화해와 평화의 섬이다. 김대중 대통령 시절 4·3 특별법이 제정돼 진상규명이 시작되었고, 노무현 대통령은 국가 책임을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직접 사과를 한 바 있다. 제주의 가치는 무궁무진하다.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 두 차례의 민주정부가 처음 구상했던 국제자유도시와 특별자치도 모델을 완성해 동북아 환경수도로 발전시키면서 세계적인 평화관광의 국가 브랜드로 만들어 나갈 것이다.

 

-제주의 발전을 위한 주요 공약을 제시하고, 그 이유를 설명해달라.

 

▲제주도민께 드리는 저의 약속은 제주도를 ‘평화와 인권의 꿈을 담은 동북아 환경수도’로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제주특별자치도를 제도적으로 완성시키겠다. 오름과 곶자왈 등을 한라산국립공원에 추가해 제주국립공원으로 지정, 제주도의 관광산업 경쟁력을 키울 것이다. 제주의 세계적 자연경관을 보전하기 위해 송·배전선로도 단계적으로 지중화해 나가겠다. 하논 분화구 복원사업을 추진하고, 탄소제로섬 실현을 위해 전기차 보급을 확대하겠다. 제주도 1차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감귤원 원지 정비와 신품종 보급사업을 지원하고, 제주농산물의 해상 운송물류비 지원을 검토할 것이다.또 제주 신항만을 조기에 완공하고 고부가가치 해양레저관광산업을 육성하겠다. 사업추진의 절차적 투명성 확보와 지역주민과의 상생방안 마련을 전제로 제주 제2공항 건설도 지원하겠다. 4·3특별법을 개정하고, 희생자와 유가족 지원을 확대해 흐르는 눈물을 닦아드릴 것이다. 강정마을의 아픔과 지역사회의 갈등을 치유하기 위해 해군의 구상권을 철회하고, 공동체 회복사업을 지원하겠다.

 

-분권형 지방자치모델로 제주특별자치도가 출범한지 10년이 넘었다. 이에 대한 평가는. 자치권 확대를 위한 방안이 있다면.

 

▲제주특별자치도는 참여정부 지방분권정책의 일환이었다. 이명박 박근혜 정권은 제주특별자치도를 퇴행시켰다. 중앙정부가 돈과 권한을 독점하고, 수도권 중심 성장정책으로 제주도 경제는 파탄지경에 이르렀다. 저는 참여정부가 추진해온 지방분권과 국가균형발전 정책에서 더 나아가 연방제에 버금가는 강력한 지방분권 공화국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 새 정부는 제주특별자치도 완성을 위해 제주가 자치입법권과 자치재정권을 갖고 자치 분권 시범도로서 기능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제주특별법 개정을 추진하겠다. 국세의 지방세 이양을 조속히 추진하고 제주특별자치도 면세특례제도를 확대하겠다. 제주의 특색에 맞는 풀뿌리 자치를 실현하기 위해 시장 직선제, 기초 자치단체 부활 등에 대해 주민들이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도록 제주특별법에 자치조직권 특례 규정을 두겠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우리나라 지방분권을 상징하는 모델이 되도록 힘을 모을 것이다.

 

-국토교통부가 제주 제2공항 건설을 추진 중이다. 전국적으로 공항 건설 요구가 잇따르고 있는데 제주 제2공항 개항에 대한 의견은. 또 공군이 제주에 남부탐색구조부대 설치 계획을 공식화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한 입장은.

 

▲이미 포화상태에 이른 제주공항의 항공수요를 고려할 때 제2공항 건설이 필요하다는데 공감한다. 다만 지역주민들과의 협의·소통 등 사업 추진을 위한 긍정적인 여건이 만들어진다면 제2공항 조기 개항은 물론 제2공항과 연계된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을 적극 지원하겠다. 제주 제2공항은 제주의 관광인프라 확충을 위해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따라서 군사시설과의 연계가 아닌 순수 민항중심의 운영을 통해서 당초 목적을 실현해야 한다.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제주해군기지)과 관련 갈등 해결과 공동체 회복 지원 방안이 있다면. 해군의 구상권 청구 소송에 대한 입장은. 또 미군 최신예 스텔스 구축함 ‘줌월트’의 해군기지 배치설이 제기되는데 이에 대한 견해는.

 

▲지역주민의 아픔과 갈등을 치유하고, 도민사회의 통합을 통한 지역공동체 회복을 위해 해군의 구상금 청구소송을 철회할 것이다. 이와 함께 사법처리 대상자의 사면과 지역공동체 회복사업도 지원할 것이다. 스텔스 구축함 ‘줌월트’의 제주 해군기지 배치설은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것인 만큼 이에 대해 거론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제주도와 4·3 관련 단체 등이 4·3 문제의 해결을 위한 4·3사건 희생자에 대한 배·보상과 4·3 수형인 명예회복, 4·3 행방불명인에 대한 유해 발굴 등 과제 해결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한 생각은. 대통령 취임 후 4·3 국가추념식에 참석할 의향은.

 

▲4·3의 지속적인 진상규명 활동과 함께 희생자와 유족신고가 상설화되도록 하겠다. 희생자 유해발굴과 DNA 감식을 통한 가족 찾기 사업 지원, 희생자와 유족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을 확대하겠다. 희생자 및 유가족 배·보상 문제도 적극적으로 검토하도록 하겠다. 이명박 대통령은 재임기간 한 번도 기념식에 참석하지 않았고, 박근혜 대통령은 국가 추념일로 지정됐는데도 한 번도 참석하지 않았다. 저는 당대표 시절에도 추념식에 참석한 바 있다. 내년 4·3 70주기 추념식에 제19대 대통령 자격으로 참석하겠다. 제주의 한과 눈물을 함께 나누고, 다시는 4·3이 모욕 받지 않게 하겠다.

 

-제주도가 대선 공약에 반영시키기 위해 23대 과제를 제시하고 있다. 이미 각 정당에 건의된 상황이다. 임기 중 관심을 갖고 추진할 과제가 있다면.

 

▲제주경관 보전을 위한 송·배전선로 지중화, 제주국립공원 지정, 제주 신항만 조기 완공, 제주 제2공항 조기개항 및 정주환경 조성에 힘 쓰겠다.감귤산업 혁신을 위한 원지(園池)정비 지원과 더불어 제주 밭작물 등 농산물 해상운송비 국비 지원도 약속하겠다. 또 중앙정부의 재정 지원 및 특례를 확대하는 한편 강정마을 구상권 철회 및 공동체회복을 위한 지원, 제주 4·3 특별법 개정 및 유가족 지원에 앞장서겠다. 아울러 제주평화대공원 조성사업을 정상추진하고 남북화해·교류 시범사업도 추진하겠다. 이밖에 제주 공약인 제주 세계환경중심도시 조성, 제주여건에 맞는 도 전역 하수처리구역 확대 지정, 제주해녀 어업문화의 세계화, 제주 전기차 특구 및 글로벌 플랫폼 조성 등도 적극 검토할 것이다.

 

-끝으로 도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은?

 

▲제주는 대한민국이 나아갈 미래를 품고 있다. 저는 제주의 내일에서 새로운 대한민국의 비전을 본다. 아직 아물지 못한 제주의 상처와 갈등을 치유함으로써 분열과 대립의 세월을 넘어 새로운 나라, 화해와 통합의 대한민국으로 나아가게 될 것이다. 특별한 자연과 역사, 문화가 있는 제주는 특별자치도의 완성을 통해 분권공화국 대한민국의 힘을 확인하는 모델이 될 것이다. 저는 제주를 평화와 인권의 꿈을 담은 동북아시아의 환경수도로 만들어내고 싶다. 인구와 경제력으로는 크지 않은 섬이지만 대한민국 해양영토를 대표하는 제주를 평화의 섬으로,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생태환경의 상징으로 우뚝 세우고 싶다. 제주도민들께서 저 문재인의 손을 잡아주시면 제주를 새로운 대한민국호의 닻을 올리는 ‘대한민국 희망의 1번지’로 만들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