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선 후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통령선거 후보는 20일 “제주를 세계적인 평화관광의 국가 브랜드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문 후보는 제주新보와의 인터뷰에서 “제주의 가치는 무궁무진하다”며 이같이 강조하고 “제주는 부당한 국가 폭력으로 수많은 제주도민이 희생된 4·3사건의 아픈 역사를 극복하고 우뚝 선 화해와 평화의 섬”이라고 평가했다.

 

문 후보는 제주특별자치도가 대선 공약에 반영시키기 위해 제안한 23대 과제 가운데 관심을 갖고 추진할 과제로 제주 4·3 특별법 개정 및 유가족 지원, 해군의 강정마을 구상권 철회 및 공동체 회복 지원, 제주평화대공원 조성 사업 정상 추진, 남북 화해·교류 시범 사업 추진 의지를 피력했다.

 

문 후보는 또 중앙정부의 재정 지원 및 특례 확대, 제주경관 보전을 위한 송·배전선로 지중화, 제주국립공원 확대 지정, 제주 신항만 조기 완공, 제주 제2공항 조기 개항 및 정주환경 조성, 감귤산업 혁신을 위한 원지(園池) 정비 지원, 제주 밭작물 등 농산물 해상운송비 국비 지원도 약속했다.

 

문 후보는 제주의 발전을 위한 공약으로 “제주도를 ‘평화와 인권의 꿈을 담은 동북아 환경수도’로 만드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제주특별자치도를 제도적으로 완성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이어 “제주 신항만을 조기에 완공하고 고부가가치 해양레저관광산업을 육성하겠다”며 “사업 추진의 절차적 투명성 확보와 지역주민과의 상생 방안 마련을 전제로 제주 제2공항 건설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제주특별자치도에 대해서는 “참여정부가 추진해온 지방분권과 국가균형발전 정책에서 더 나아가 연방제에 버금가는 강력한 지방분권 공화국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자치입법권과 자치재정권 등을 담은 제주특별법 개정, 국세의 지방세 이양 및 면세특례 제도 확대를 공약했다.

 

문 후보는 제주 제2공항 건설과 관련 “이미 포화상태에 이른 제주공항의 항공 수요를 고려할 때 필요하다는데 공감한다”며 “다만 지역주민들과의 소통 등 사업 추진을 위한 긍정적인 여건이 만들어진다면 제2공항 조기 개항은 물론 제2공항과 연계된 인프라 구축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문 후보는 특히 공군의 남부탐색구조부대 설치 계획에 대해 “제2공항은 제주의 관광인프라 확충을 위해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라며 “군사시설과의 연계가 아닌 순수 민항 중심의 운영을 통해서 당초 목적을 실현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문 후보는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제주해군기지)과 관련 갈등 해결 방안으로 “지역주민의 아픔과 갈등을 치유하고, 도민사회의 통합을 통한 지역공동체 회복을 위해 해군의 구상금 청구 소송을 철회할 것”이라며 “사법 처리 대상자의 사면과 지역공동체 회복 사업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후보는 미군 최신예 스텔스 구축함 ‘줌월트’의 해군기지 배치설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것인 만큼 이에 대해 거론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을 보였다.

 

문 후보는 4·3 문제의 해결 방안으로 “지속적인 진상 규명 활동과 희생자 및 유족 신고가 상설화되도록 하겠다”며 희생자 유해 발굴과 DNA 감식을 통한 가족 찾기 사업 지원, 희생자 및 유가족 배·보상 문제 적극 검토 입장을 피력했다.

 

문 후보는 끝으로 도민들에게 “특별한 자연과 역사, 문화가 있는 제주는 특별자치도의 완성을 통해 분권공화국 대한민국의 힘을 확인하는 모델이 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하고 “제주를 새로운 대한민국호의 닻을 올리는 ‘대한민국 희망의 1번지’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