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금등-대포 2마리 방류 결정
서울대공원 동물원 해양관에 있는 남방큰돌고래 두 마리가 고향인 제주바다로 돌아간다.
해양수산부는 서울특별시와 해양환경관리공단, 서울대공원과 함께 금등이와 대포 등 남방큰돌고래 2마리를 제주바다로 돌려보내기로 협의했다고 23일 밝혔다.
방류 대상인 금등과 대포는 모두 수컷으로 지난 1997년부터 1998년 사이 제주 한경면 금등리와 서귀포 중문 대포리에서 어업용 그물에 걸려 불법 포획된 돌고래 들이다.
현재 금등이는 25~26세, 대표는 23~24세로 추정되며, 건강상태는 양호하지만 오랜 기간 실내 사육시설에서 생활한 만큼 방류 전 활어 포획 훈련과 야생적응훈련 등을 거치게 된다.
이를 위해 해양수산부와 서울시는 방류 전 과정에 대한 기술적 사항을 검토할 수 있도록 해양동물보호위원회를 확대 편성한 민·관 합동 방류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한편, 해양수산부와 서울시는 지난 2013년 남방큰돌고래 제돌이를, 2015년에는 태산이와 복순이를 제주바다로 방류한 바 있으며, 해당 돌고래들은 야생 돌고래 무리에 적응해 건강하게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금등이와 대표가 먼저 방류된 돌고래들처럼 고향인 제주바다에 성공적으로 복귀할 수 있돌고 방류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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