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동부농업기술센터(소장 황재종)는 기능성 감귤 소비 증가에 따라 새로운 소득 작목 육성을 위해 재래감귤인 당유자 보급을 확대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동부농업기술센터는 우선 재래감귤 재배 의향이 높고 가공 등 6차산업과 연계할 수 있는 농가를 선정, 지난해 2농가 4000㎡에 묘목을 보급한 가운데 올해에도 3농가를 대상으로 확대 보급키로 했다.
또 제주를 찾는 관광객과 올레꾼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볼거리 조성을 위해 재래감귤 체험장을 조성, 감귤 따기와 차 만들기 등 체험과 가공을 연계한 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제주어로 댕유지, 대유지라고 불리는 당유자는 재래귤 가운데 과실의 크기가 가장 크며 향기가 빼어나다.
특히 겨울철 감기 예방과 치료를 위해 민간 식이 요법으로 차를 만들어 이용해 오고 있다.
아울러 유기산 함량이 유자보다 2배 높고, 비타민C 함량은 레몬보다 4배가 많으며 친환경으로 재배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이와 함께 사라질 위기에 처한 음식과 식재료, 종자나 역사적 가치가 있는 유산을 찾아 지역 농업을 지켜나가는 슬로푸드 국제본부 프로젝트인 ‘맛의방주’에 2014년 등재되는 등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이와 관련 고덕훈 농촌지도사는 “조생 온주 밀감 재배면적 감소 효과와 더불어 틈새시장을 겨냥한 기능성 감귤을 생산하는 것”이라며 “새로운 소비시장을 창출해 농가 소득 증대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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