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를 대비하기 위해 서둘러 에어컨 등 냉방용품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
24일 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전자랜드 신제주·제주점의 지난 1일부터 23일까지 에어컨 등 냉방기기 판매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증가했다. 도내 A대형마트의 이 기간 에어컨 판매실적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0% 증가했다.
이처럼 에어컨 매출이 상승한 요인은 성수기인 여름철에는 에어컨 설치 수요가 급증해 원하는 날에 설치하기 어렵고 구매가 힘든 점 등을 고려해 소비자들이 서둘러 냉방용품을 구입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와 함께 올해 더위가 예년보다 일찍 찾아올 것이라는 기상 예보도 에어컨 판매 증가에 한몫하고 있다.
기상청은 24일 ‘5~7월 3개월 기상전망’을 발표하고 이 기간 동안 우리나라의 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5월부터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여름뿐만 아니라 사계절 사용할 수 있도록 제습과 공기청정 등 에어컨 성능이 다양해진 것도 에어컨 판매 증가의 요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이와 관련 도내 대형마트 관계자는 “지난 여름 폭염에 대한 학습효과로 소비자들이 구매를 서두르고 있다”며 “날씨가 점점 더워질수록 에어컨 등 냉방용품의 판매는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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