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타격에 관광진흥기금 신청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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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계획 융자지원액(300억원) 대비 157% 급증…메르스보다 심각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영향으로 제주관광진흥기금 융자지원에 대한 도내 관광업계의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경영안정자금 수백억원이 투입됐지만 수요는 이를 훨씬 넘어서 일부 관광업체의 경영상 어려움은 지속될 전망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3일부터 14일까지 제주도 관광정책과, 행정시 관광진흥과, 제주도관광협회 등을 통해 사드 피해 지원을 위한 ‘제주관광진흥기금 경영안정자금 특별융자’  신청을 받은 결과, 총 248개 업체에서 472억원을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당초 계획된 융자지원 금액(300억원)보다 157% 급증한 것으로 사드 피해로 인한 업계 피해가 심각한 것을 보여주고 있다.


앞서 제주도는 2015년 하반기에도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피해 관련 특별융자를 공모한 바 있다.


당시 148개 업체에서 304억원을 신청했다는 점에서 사드로 인한 업계 피해가 메르스 때보다 더 가중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제주도는 이처럼 신청 업체가 급증함에 따라 경영난 및 자금 상황 등을 감안해 오는 28일까지 대상자 및 지원금액을 최종 확정하고, 도 홈페이지 및 개별 통보를 통해 공개할 방침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당초 예산 대비 신청금액이 초과함에 따라 신규 신청자 위주로 특별 융자를 지원할 계획”이라며 “선착순이 아니라 결격 사유가 없으면 최대한 업체별로 금액을 배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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