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은 도민 삶 무너뜨리는 재앙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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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수산진성 인근서 제2공항 반대 수산1리 촛불집회 열려

제주 제2공항 수산1리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김석범)는 26일 오후 7시 수산초등학교 인근 수산진성 앞에서 제2공항 원천무효를 위한 촛불집회를 열었다.

 

이날 촛불집회는 수산1리 주민 외에도 온평리, 신산리, 난산리 등 제2공항 반대에 나선 이웃마을 주민과 도내 시민사회단체 회원 등이 참여했다.

 

김석범 제주 제2공항 수산1리 비상대책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 선조들이 목숨 걸고 이 땅을 지켜냈던 수산진성 앞에 후손들이 촛불을 들고 모였다”며 “우리 마을은 남의 것을 빼앗은 적도 없지만, 결코 우리것을 빼앗긴 적도 없다. 끝까지 마을을 지켜내자”고 호소했다.

 

이어 연단에 오른 고가영 학생(수산초 5)은 “공항이 생기면 우리 마을은 비행기 소리와 비행기가 내뿜는 나쁜 가스가 마을을 더럽힌다고 어른들이 말한다”며 “마을 어른들이 싫다고 하는 공하을 왜 만드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고 학생은 “우리가 커서 도시에 나가더라도 다시 돌아올 수 있는 깨끗한 고향이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진 결의문 낭독에서 주민들은 “제2공항 건설에 따른 사전 타당성 연구용역은 완벽한 부실이며 공정성을 상실했다”며 “국토부는 제2공항 입지 선정을 당장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주민들은 이어 “제2공항은 제주를 보물섬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제주 자연과 환경을 파괴하고 도민의 삶을 무너뜨리는 재앙의 길”이라며 도민들에게 제2공항 저지에 적극적으로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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