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의 방한 관광 제한 조치로 제주~중국을 잇는 하늘길이 축소됐지만 국내선 항공기 운항이 늘며, 제주국제공항은 여전히 붐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제주공항을 이용한 항공기는 총 4만2147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4만1885대보다 262대(0.6%) 증가했다.
제주국제공항 관제탑에서는 이 기간 하루 평균 468대의 항공기를 관제한 것으로 조사돼 인천국제공항(하루 평균 983대)에 이어 전국에서 가장 항공교통이 붐비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하루 평균 461대보다 7대(1.5%) 증가한 수치다.
중국 정부의 방한 관광제한 조치 이후 제주와 중국간 항공노선은 28개 노선 344편 중 23개 노선 236편의 운항이 중단됐지만 국내선 항공기 운항이 늘며 그 자리를 채웠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3월까지 제주공항에서 운항한 국내선 항공기는 3만7177편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만6159편보다 1018편(2.8%) 증가했다.
실제 올 들어 지난 3월까지 제주를 방문한 내국인 관광객은 291만213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68만4756명보다 22만7374명(8.5%) 증가했다. 반면 이 기간 제주를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은 45만206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3만2846명보다 8만777명(15.1%) 감소했다.
한편 1분기 제주 하늘이 가장 붐볐던 시간대(Peak time)는 오후 3시로 평균 34대가 운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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