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 조속히 시행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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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관광협회, 건의문 채택...정부 차원 제2공항 건설 절차 진행 요구 목소리 이어져
▲ <연합뉴스 자료사진>

제주 제2공항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기본계획수립 등 관련 절차를 조속히 이행해 줄 것을 요구하는 제주지역 사회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는 26일 1023개 관광사업체 대표들과 함께 제주 제2공항 조기 개항을 위한 사업 추진 건의문을 채택하고 정부가 제2공항 기본계획수립 절차에 조속히 나서 줄 것을 적극 요청했다.


도관광협회는 “제주를 세계적 관광지로 도약시켜 줄 제2공항이 확정되는 역사적 결정이 이뤄졌지만, 올해 1월 추진 예정이었던 기본계획수립 용역 착수가 넉달째 지연되면서 제2공항 건설이 늦어질 것이라는 지역사회의 우려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도관광협회는 “내국인과 일본, 중국 관광객을 중심으로 이뤄져 온 제주 관광수요가 대만, 홍콩, 싱가포르, 베트남, 인도네시아, 몽골, 러시아 등으로 뻗어 나가고 있지만 현재 제주공항만으로는 성장하는 제주관광 수요를 수용할 수 없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도관광협회는 “제주를 찾지 못하는 관광객이 늘면서 제주가 세계적인 관광지로 성장하는데 걸림돌이 되고 있고, 국내관광 활성화에 저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제2동항 확충은 이런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결정적인 해답이고, 제주를 동북아 주요 도시를 잇는 허브로 성장하게 할 혜안이 담긴 투자”라고 강조했다.


도관광협회는 “제2공항 예상 완공시기인 2025년까지 제주공항 포화상태가 유지돼 관광객 만족도 하락과 제주지역 경제 손실은 불 보듯 뻔한 일”이라며 “제2공항 기본계획수립 용역 등 관련 사업이 조속히 추진돼 제2공항 개항이 앞당겨 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건의한다”고 호소했다.


제주상공회의소도 지난 25일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수립 조속 추진 건의문’을 발표하고 “제주를 한 단계 더 도약시켜 대한민국 발전을 견인할 제주 제2공항이 조기 개항될 수 있도록 동굴조사 및 전략환경영향평가가 포함된 제2공항 기본계획수립 용역을 빠른 시일 내에 착수해 달라”고 요청했다.


제주상의는 “제2공항 개발로 인한 혜택이 실질적으로 지역주민들에게 환원될 수 있도록 제도적 근거 마련 등 국토교통부가 적극 뒷받침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현재 제주국제공항의 수용능력은 연간 2589만명이지만, 이용객은 2015년 2623만명, 2016년 2970만명으로 극심한 포화상태가 가중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2015년 11월 서귀포시 성산읍 일대를 제주 제2공항 건설 예정지로 확정했고, 특히 지난해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실시한 제2공항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경제성은 물론 종합평가에서 국책사업으로서의 타당성을 확보했다.


하지만 정부가 올해 1월부터 실시하기로 했던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수립 절차가 아직까지 착수되지 않고 있다. 제2공항 건설 절차가 늦어지는 이유는 지역주민 등의 반대와 환경 등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역주민과 소통하고 공감대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적극적인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제주도는 공항 예정지로 발표된 성산읍에 특별지원사무소를 설치하는 한편 세무·법무 등 각 분야 전문가를 파견해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또한 제2공항 주변지역의 실질적인 발전과 혜택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수립하는 ‘제2공항 주변 발전 기본구상용역’을 착수했다. 제주도는 특히 주변 지역과 주민들을 장기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지속가능한 상생발전 조례를 제정하는 등 제도적 근거도 마련할 방침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와 기본계획수립 용역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하고 있다”며 “지역주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상생방안을 마련하고 주민들이 참여 속에 제2공항 건설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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