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미분양 주택 증가하는데 새집도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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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유입인구 증가세 수그러져 미분양 심각해질 듯

제주지역 미분양 주택이 늘고 있는 가운데 신규 주택도 쏟아지고 있어 앞으로 미분양 사태가 더욱 심각해 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특히 그동안 제주 순유입인구의 급증이 아파트 등 주택에 대한 수요를 증가시키며 제주 부동산 시장 활황세의 한 요인이었으나 최근 들어서는 순유입 인구 증가세도 수그러들며 미분양 주택 증가를 부채질 하고 있다.

 

2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3월 제주지역 미분양 주택은 735호로 전월 446호 대비 39.3% 증가했다. 도내 미분양주택은 지난해 12월 271호에서 올 1월 353호, 2월 446호, 3월 735호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미분양 주택이 증가하는 가운데 신규 주택도 분양시장에 쏟아지고 있다.

 

지난 3월 주택 준공 실적은 2081호로 지난해 3월 1100호 대비 89.2% 늘었다. 올 1~3월간 주택 준공실적은 5070호로 전년 같은 기간 2769호 대비 83.1% 증가했다.

 

이처럼 미분양 주택이 늘고 있는 가운데 신규 주택이 쏟아지고 있고, 그동안 제주 주택 수요 증가에 큰 역할을 한 축을 담당했던 제주순유입 인구의 증가세가 주춤거리면서 미분양 주택 증가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통계청의 3월 국내 인구이동 통계에 따르면 올 1분기 제주로의 순유입 인구는 2985명으로 지난해 1분기 4183명에 비해 28.6%가 감소했다.

 

제주 순유입인구는 수 개월째 1년 전 보다 감소하고 있는데, 그동안 ‘오를 대로 오른’ 주택값으로 인한 주거비용 부담으로 ‘제주살이’ 열기가 점차 사라지는 모습이다.

 

한편 올 3월 주택 인허가 실적은 1383호로 지난해 3월(2288호)에 비해 39.6% 줄었으며, 주택 착공 실적도 올 3월 1292호로 작년 3월(2232호)에 비해 42.1% 감소해 제주지역 부동산 열기가 점차 식어가고 있다.

 

조문욱 기자

mwcho@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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