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춘덜 행복허우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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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옥태. 서귀포시 경로장애인지원과
“삼춘덜 행복허우꽝? (여러분 안녕하세요?) 눈 떠졍 행복이여 숨 쉬여졍 행복이여 사름 만나졍 행복이여(눈 떠지니 행복이요 숨 쉬어지니 행복이요 사람 만날 수 있으니 행복이네).”

서귀포시장애인자립생활센터 노래패 ‘소리사랑’ 음반의 첫 번째 곡입니다. 삶의 모든 순간순간이 행복이라고 노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행복을 누리기 위한 도전이 녹록지 않음을 이 음반의 ‘나의 도전’이 절절히 표현하고 있습니다.

“세상을 향한 나의 도전은 집에서부터 시작된다. 밖을 향해 나가기 위해 거쳐야 하는 수많은 턱들 (중략) 버스는 당연히 지나가고 사람들도 당연히 스쳐 가고 세상은 넓은데 나의 세상은 너무 멀기만 한 세상이야” 라고.

접근하기 힘든 턱, 오르지 못하는 버스 등 이 노래를 쓰고 부르는 이에게는 그 모든 환경이 제약이 되고 절망이 돼버렸습니다. 아무런 제약 없이 이런 세상을 활보해보는 것이 그들의 소원이 돼 버렸습니다.

장애인, 노인을 위한 디자인이라는 개념을 넘어 다양한 능력과 인간의 전체 생애주기를 수용하는 디자인의 개념으로 발전한 유니버설디자인의 디자인너인 나카가와 사토시가 유니버설 디자인을 하게 된 계기를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장애인이 사용할 수 있는 볼펜을 만들어보겠다는 생각에 유니버설디자인을 시작하게 됐다. 처음에는 왼손잡이용 펜을, 다음에는 양손잡이 펜을, 그리고 드디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펜을 만들 수 있었다.”

이 세상에서 그들이 꿈을 펼칠 수 있게 모든 환경이 변화될 수 있도록 염원해 주고 실천을 다짐한다면 그것이 그들을 향한 사랑일 겁니다.

“행복은 마음먹기난 사랑허난 행복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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