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 활용해 소중한 권리 찾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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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대 대통령을 선출하는 ‘5ㆍ9 대선’의 사전투표가 오늘부터 이틀간 실시된다. 선거일이 5일 남았지만 실제로 대선 투표가 시작되는 셈이다. 2013년 도입된 사전투표가 대선에 적용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2013년 4ㆍ24 재보선, 같은 해 10ㆍ30 재보선, 2014년 6ㆍ4 지방선거, 2016년 4ㆍ13 총선 등 4차례 이뤄졌다.

사전투표는 선거 당일 투표가 어려운 선거인이 전국 어느 사전투표소에서나 투표할 수 있는 제도다. 투표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부재자 투표와 달리 사전 신고 없이 투표할 수 있고, 신분증만 있으면 주소지와 관계없이 어디서나 투표가 가능해 절차도 간편하다. 국민의 참정권 행사를 확대ㆍ보장하기 위해 시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대선 투표일은 사실상 사흘로 늘어났다. 사전투표소는 제주의 경우 읍면동마다 1개소씩 총 43개소가 설치됐고, 전국적으론 3507개소에 이른다. 사전투표율은 전체 투표율을 가늠할 수 있는 척도이자 나름대로 대선판세를 읽을 수 있는 ‘대선의 바로미터’로 인식되고 있다. 사전투표율이 얼마나 될지에 각 후보 진영과 국민들의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작년 4ㆍ13총선에서 제주의 사전투표율은 10.7%로 전국 평균(12.2%)에 못미쳤다. 2014년 6ㆍ4 지방선거 때도 11.1%로 역시 전국 평균(11.5%)을 밑돌았다. 이번 대선의 제주지역 유권자는 총 51만4264명으로, 5년 전 18대 대선보다 14.8% 증가했다. 수년간 급증한 유입 인구와 새내기 투표층의 표심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투표는 국민의 기본권인 동시에 민주사회 시민으로서의 최소한의 책무이자 역할이다. 그런데도 투표를 하지 않는다면 스스로 민주시민임을 포기한 것이라 볼 수밖에 없다. 사전투표는 마음만 먹으면 손쉽게 투표할 수 있기에 더 그러하다. 유권자들의 깨어 있는 의식이 정치를 바꾸고 나라를 바꾼다. 그런 만큼 소중한 한 표를 반드시 행사해 주길 바란다.

한편 선관위는 징검다리 연휴를 맞아 여행을 떠나는 유권자들을 위해 서울역과 용산역, 인천국제공항에 사전투표소를 마련했다. 하지만 제주국제공항 등엔 설치하지 않아 지역 홀대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연휴기간 49만명의 유권자들이 제주로 몰려온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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