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사전투표 첫날, 도내 5만4822명 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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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율 10.58%, 역대 최고 예상...5일까지 이어져 대선 결과 영향 '촉각'

4일과 5일 이틀 동안 대통령선거에서 처음 실시되는 사전투표가 진행되면 사실상 대선 투표가 시작됐다.


특히 사전투표 참여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제주는 물론 전국적으로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여 이번 대선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19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이날 하루 동안 제주지역 선거인수 51만8000명 가운데 5만4822명이 투표에 참여해 10.58%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제주시지역이 선거인수 37만5292명 가운데 3만9011명 투표해 10.39%, 서귀포시지역이 선거인수 14만2708명 가운데 1만5811명이 투표를 마쳐 11.08 %의 투표율을 나타냈다.


이는 사전투표가 처음 실시된 2014년 제6회 지방선거 제주지역 사전투표율 11.1%,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율 10.7%에 거의 육박하는 수준이다.


전국적으로도 사전투표 첫날 497만902명이 투표해 11.70%의 투표율을 기록해 2014년 지방선거 투표율(11.5%) 넘어섰고, 2016년 총선 투표율(12.2%)에 육박했다.


이날 도내 43개 읍·면·동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는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연휴를 맞아 제주를 찾은 관광객들의 투표 참여도 잇따랐다. 사전투표가 5일까지 이틀 동안 실시된다는 점에서 얼마나 더 많은 유권자들이 투표에 참여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제주도의회에 마련된 연동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박진갑씨(50·제주시 연동)는 “선거 당일에 모임이 있어서 미리 투표했다”며 “부당하고, 형평성에 맞지 않은 부분을 강력하게 바꿀 수 있는 대통령이 당선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대통령 탄핵으로 인한 조기 대선이라는 점에서 유권자들의 관심이 많아졌고, 세 번째 실시되는 사전투표에 대한 인식도 높아졌다”며 “어디서나 투표할 수 있는 편리성이 사전투표 참여를 이끈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사전투표가 늘었다고 해서 선거 당일인 9일 전체투표율을 높이는 것도 아니”라며 5일 사전투표는 물론 9일 선거에도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도내 각 선거캠프에서도 도민들의 사전투표 참여를 적극 독려하면서 마지막 주말 선거운동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제주선대위는 “문재인 후보가 만들려는 ‘나라다운 나라’를 미리 예약하는 현명한 선택”이라며 투표를 독려했고, 자유한국당 제주선대위는 “서민 대통령 홍준표, 자유대한민국을 지키는 당당한 선택 홍준표”를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당 제주선대위는 사전투표에 참여하고 “걸어서 찾아뵙는 지지호소 운동에 나선다”며 안철수 후보 지지를 호소했고, 바른정당 제주선대위는 “사전투표는 진짜 대통령을 뽑는 첫걸음”이라며 유승민 후보를 선택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정의당 제주선대위는 이날 심상정 후보의 제주 방문과 맞물려 총력 유세전을 펼치며 선거 참여를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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