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 민심’은 문재인 대통령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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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대선 문재인 41.1% 득표...홍준표 24.0%, 안철수 21.4% 순

‘촛불 민심’은 ‘나라를 나라답게’를 약속한 문재인 후보를 새로운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선택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9일 실시된 제19대 대통령선거에서 10일 오전 7시 개표 마감 결과 41.08%인 1342만3800표를 획득, 압도적인 1위로 당선이 확정됐다.

 

이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24.03%인 785만2849표를 얻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21.41%인 699만8342표로 3위를 이어가고 있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220만8771표로 6.76%,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201만7458표로 6.17%의 득표율을 기록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개표 초반부터 열세를 보이자 9일 밤 대선 패배 승복을 선언했다.

 

개표 결과 10일 새벽 1시30분현재 문 후보는 17개 시·도 가운데 대구, 경북, 경남을 제외하고 서울 등 14곳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5·9 장미대선’은 최순실씨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진 이후 헌정 사상 처음으로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탄핵 인용)을 결정하면서 7개월여 앞선 조기 선거로 치러져 높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결국 국민들은 ‘촛불정신’을 받들어 국정 개혁을 힘있게 추진할 적임자로 문 후보를 선택했다.

 

문 후보는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된 이날 밤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당선 인사를 통해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저를 지지하지 않았던 분들도 섬기는 통합 대통령이 되겠다”며 “정의가 바로 서는 나라, 원칙을 지키고 국민이 이기는 나라, 상식이 상식으로 통하는 나라다운 나라를 꼭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의 당선은 민주당이 김대중·노무현 정부에 이어 2008년 2월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9년 2개월여 만의 정권교체에 성공, 제3기 민주정부를 알리는 것이다.

 

특히 문 후보는 대통령 비서실장 출신 중 처음으로 대통령에 당선됐다. 또 2012년 18대 대선 패배 이후 재수 끝에 청와대에 입성하는 꿈을 이루게 됐다.

 

문 후보는 제주 공약으로 4·3 희생자 배·보상 등 진상 규명과 명예 회복, 해군의 강정마을 주민 등에 대한 구상금 청구소송 철회, 제주특별자치도 자치입법·재정·조직권 확대, 동북아시아 환경수도 도약, 감귤원 정비 등 1차산업 경쟁력 강화, 제2공항 건설 지원 등을 약속했다.

 

한편 문 후보는 10일 개표가 완료된 후 빠르면 오전 8시, 늦어도 10시에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당선 결정을 받아 ‘당선인’ 신분을 거치지 않고 바로 대통령직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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