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현, 흰 글씨로 쓰는 것
‘펜은 쓸수록 악기가 되었으니까요 춤을 추고 싶다면 더 어두운 것들을 써야 하나요?’ (시 ‘세례식’ 중)
김준현씨가 시집 ‘흰 글씨로 쓰는 것’을 발간했다.
쉽게 쓰인 글은 있을지 몰라도 계속 쉽게 글을 쓰기란 불가능하다. 무거운 세계에 시의 무게는 결코 가벼울 수 없기 때문이다.
요즘 세대들은 힘듦을 모른다고 혹자들은 말한다. 쉽게 내뱉는 말에도 시를 찾고 글을 쓰는 젊은이들이 있다.
그들은 모두 저마다의 방식으로 자신의 길을 찾고 있다.
이번 책에는 이러한 젊은 시인만의 노래법이 담겼다.
민음사 刊, 9000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제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