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나물은 한반도 전역에 분포한다. 정확히 말하자면 산악지대라면 어디에서든 자생한다고 하는 것이 옳겠다. 그래서 대부분의 지형이 산악지대로 구성된 강원도 일대가 취나물을 가장 활발하게 활용한 지역이라 할 수 있는데 그 외에도 울릉도가 손에 꼽힌다. 울릉도는 섬이지만 전체 면적의 80% 이상이 산악지형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래서 각종 산나물이 특산물로 유명한데 특히 취나물과 명이나물이 손에 꼽힌다.

한라산에도 자연산 ‘취’가 존재했지만 제주사람 대부분은 취나물을 먹지 않았다. ‘우영밭’에서 사계절 내내 채소를 길러 산나물을 일부러 채취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는 대략 60여 종의 ‘취’가 자생하고 있는데 그 중 약 24종을 먹을 수 있다고 한다. 참취, 개미취, 각시취, 미역취, 곰취 등이 있는데 그 중 ‘참취’ 수확량이 가장 많고 사람들이 가장 선호하는 것은 ‘곰취’이다. 자연산 곰취는 향부터 남달라서 쌈채소나 장아찌용으로 인기가 높다. 특히 고기를 싸먹는 용도로 손에 꼽는다.

반면 참취는 대부분 재배되고 있어서 손쉽게 구매 할수 있다. 특히 10여 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재배하기 시작한 제주시 애월 지역은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취나물 생산지이다. 울릉도처럼 해풍을 맞으며 자라는 참취는 쓴맛이 없고 부드러워서 식용으로 가치가 높다.

겨울을 나고 봄에 생산되는 참취는 다른 봄나물들과 마찬가지로 봄의 기운을 먹는다는 매력이 있지만 다른 나물들에 비해서 줄기가 많은 편이라서 조금 거친 느낌이 있다. 그런 느낌을 ‘조림’이라는 방법을 통해 간이 배이고 부드럽게 조리하고 또한 유부를 곁들여 마치 부드러운 고기를 함께 씹는 것 같은 식감을 느끼게 조리했다.

 

   
 

▲재료

삶은 취 200g·초밥 유부 10장·진간장 2큰술·설탕 1큰술·다진 마늘 1작은술·들기름 1큰술·다시물 1컵·다진 파 1큰술·깨소금 2분의 1 큰술

▲만드는 법

①삶은 취는 찬물에 서너 번 씻은 뒤 물기를 꼭 짜서 듬성듬성 썬다.

②유부는 끓는 물에 데쳐서 기름을 빼고 찬물에 헹궈서 물기를 꼭 짜고 1cm 두께로 채 썬다.

 

③취나물을 후라이팬에 넣고 진간장 1큰술, 설탕, 다진 마늘, 들기름을 넣고 조물조물 무친다.

④무쳐 놓은 취나물에 유부 채를 넣고 2~3분 정도 볶는다.

 

⑤다시물과 남은 진간장을 넣고 조리다가 다진 파를 넣고 1분 정도 더 볶고 깨소금을 뿌려 마무리한다.

▲요리팁

①초밥 유부 대신 마른 유부를 사용할 경우에도 끓는 물에 한번 데쳐줘야 한다.

②깨소금 대신 들깻가루를 이용하면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다.

③다시물이 없을 때는 취나물 데친 물을 이용해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