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12일 시즌 2승 도전…34일 만에 쿠어스필드 재등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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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와 올 시즌 세 번째 격돌…상대 전적 2패, 평균자책점 5.06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왼손 투수 류현진(30)이 12일 오전 9시 40분(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 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리는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시즌 2승에 도전한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10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경기에 앞서 현지 언론에 류현진의 12일 등판을 확정해 발표했다.

   

엉덩이 타박상으로 10일짜리 부상자명단(DL)에 오른 류현진은 해제와 동시에 곧바로 선발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다저스 구단은 지난 2일 류현진을 부상자명단에 올렸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을 주말께 선발로 예고할 예정이었으나 브랜던 매카시의 부상자명단 등재 등으로 선발진에 변화가 생기자 계획을 바꿨다.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에게 하루 더 휴식을 주고 류현진을 12일에 등판토록 한 것이다.'


류현진은 1일 홈인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서 5⅓이닝 동안 1점만 주고 호투해 올 시즌 5번째 도전 만에 첫 승리(4패)를 안았다.

   

이 경기에서 2루 슬라이딩 중 엉덩이를 다쳐 뻐근함을 호소한 류현진은 곧바로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상태가 심각하지 않았으나 다저스 구단은 현재 6명인 선발 투수를 효과적으로 기용하고자 류현진을 부상자명단에 올리는 창의적인 전략을 폈다.

   

류현진은 첫 승리를 거둔 날 시즌 최다인 삼진 9개를 뽑아냈고, 4월 2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이래 두 경기 연속 홈런을 허용하지 않고 1점씩만 내주는 안정된 투구로 '괴물'의 확실한 부활을 알렸다.

   

류현진은 지난달 8일 쿠어스필드에서 시즌 처음으로 마운드에 오른 이래 34일 만에 다시 '타자들의 천국' 마운드에 선다.

   

그는 당시 4⅔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안타 6개를 맞고 2실점 했다. 타선이 상대 마운드에 꽁꽁 묶인 탓에 류현진은 시즌 첫 패배를 안았다.

   

12일에 등판하면 류현진은 올 시즌에만 콜로라도 타선과 세 번째로 맞붙는다.

   

류현진은 이전 두 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5.06을 기록했다. 지난달 19일 두 번째 대결에선 홈런 3방을 얻어맞는 등 올 시즌 피홈런 6방 중 4방을 콜로라도에 헌납했다.

   

그러나 류현진이 전성기에 버금가는 위력을 되찾은 만큼 이전과 다른 투구 내용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류현진은 최근 2경기에서 속구 대신 체인지업과 커브의 구사 비율을 높인 현란한 볼 배합으로 장타와 집중타를 피했다. 이번에도 비슷한 패턴으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질주하는 로키스 타선의 예봉을 꺾을 참이다.

   

12타수 6안타를 맞고 홈런 2방과 2루타 2개를 허용한 놀란 아레나도, 역시 안타 6개와 볼넷 2개를 내준 찰리 블랙먼에게 류현진이 어떻게 설욕할지가 2승 달성의 열쇠가 될 전망이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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