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맹위를 떨쳤던 전염병인 수족구병이 최근 환자 수가 증가하는 등 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17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다르면 제17주차(4월 23~29일) 1.5명에 불과했던 제주지역 외래환자 1000명당 수족구병 의사환자수가 1주일만인 18주차(4월 30일~5월 6일) 3.6명으로 급증했다.

 

아직 유행 기준인 5.7명에 비해서는 모자란 수준이지만 일주일 새 환자 수가 2배 이상 증가한 점, 전국 의사환자수도 17주차 0.7명에서 18주차 1.4명으로 증가하는 등 환자 수가 늘고 있는 점, 수족구병이 유행하기 쉬운 여름철을 앞두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하면 수족구병이 크게 유행할 것이라는 우려를 지우기가 어렵다.

 

특히 지난해 제주지역에서는 18주차인 4월 30일에서 5월 6일까지 무려 36명의 수족구병 의사환자가 발생하는 등 대유행 한 전력이 있는 만큼 재유행 가능성이 높다.

 

바이러스성 접촉형 감염병인 수족구병은 발열과 두통을 동반한 설사와 구토, 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혀와 잇몸, 뺨의 안쪽 점막과 손, 발 등에 수포성 발진이 생기며, 감염된 사람의 침과 가래, 콧물 등 호흡기 분비물이나 대변 등을 통해 전파가 이뤄진다.

 

주로 여름철과 가을철에 크게 유행하며, 보육시설이나 놀이터, 병원 등 많은 인원이 모이는 장소에서 감염이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수족구병은 예방백신이 없고, 한번 앓았더라도 또 다시 재감염이 가능하기 때문에 5세 이하 영유아를 둔 가정과 집단시설은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등 주의가 요구된다.

 

제주도 관계자는 “수족구병 예방을 위해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만약 아이가 감염증상을 보일 경우 전파를 막기 위해서라도 어린이집 등원을 삼가는 등 다른사람과의 접촉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