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대표하는 정치보좌관들의 좁은 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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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근필 전 美버지니아주 한인회 회장
제주도를 움직이는 정치지도층은 도지사, 국회의원, 도의원과 의장, 학교선생, 시장, 교육감 등이 있다. 이러한 권력자들은 직위에 따라 제주도 정치를 요리한다.

제주도 정치지도자들은 행정에 매달리기 전에 실질적으로 국내, 해외 관광시장을 개척하는 일이 필요하다. 하급공무원들에게 의지한다면 발로 뛰는 외지인 자원에 종속 될 뿐이다. 70%의 관광 산업은 젊은 세대들에게 직업을 공급해준다. 관광 산업의 발전 없이 제주도의 기간 산업 발전은 영구히 오지 않는다.

그래서 통칭 제주에서 최고 권력을 소유했다고 하는 국회의원, 도지사 옆에는 반드시 투철한 두뇌조직을 갖춘 보좌관이 있어야 한다. 자신들의 상관이 훌륭한 정치 집행을 하고 그 과정에서 국민의 지지를 끌어내는 데 보좌관들의 쉴 새 없는 정책 연구와 조사가 필요하다.

따라서 풍부한 상식과 전문 지식을 소유하지 않으면 보좌관 자질은 상실된다. 이는 1964년 유학차 미국에 가기 전 제주출신 국회의원의 비공식 보좌 역할 경험이 있어 하는 말이다. 병원수술실에서 의사는 간호사의 조력이 없으면 수술이 힘든 것처럼 보좌관의 지혜가 정치인들에게도 큰 도움을 가져다 준다.

하지만 솔직히 내가 보기에는 제주출신 국회의원, 도지사 보좌관들은 권력 주변에서 맴돌며 봉급 타는 무기력한 인력들이다.

여기서 약 1개월전 실화를 전하고 싶다.

제주도 정치보좌관들이 생각·방향·감각이 도민들이 잘 살수 있는 해외관광 시장 개척에는 관심이 전혀 없음을 발견한 현장을 고발한다.

최근 서귀포에 있는 빠레브 호텔에서 전 세계 한미부인여성총회에서 제주도 여성총회장 선거가 있었다. 세계여성총회는 국회의원, 여성장관, 해외 VIP 들이 몰려오는 대회로 서울과 부산, 인천 등지에서 잘 알려졌다. 이 대회를 유치하려고 한국의 여타 도시는 서로 경쟁을 벌인다. 이 세계여성 대표자들이 한국경제에 음으로 양으로 지원하려는 운동을 벌이고 있어서다. 제주도 입장에서도 세계각지의 여성 대표자들을 해외관광 홍보 대사로 삼고 유럽, 미국, 독일, 프랑스, 동남아, 남미 등지에 심어 놓는다면 제주도에서 해외 관광 마케팅에 투자하는 예산을 절약하고, 세계의 관광객들을 제주도에 불러 모으는 일도 가능할 일이다. 게다가 이들은 제주도의 자연관광을 세계에 알리고 싶어했다.

이 단체의 여성총회장은 호주에서 제주출신의 국회의원과 원희룡 지사 앞으로 초청장을 보냈다. 환영의 뜻으로 약 20분 환영 연설을 간곡히 부탁했지만 회답들이 없었다. 회장은 급한 나머지 나에게 환영 연설을 직접 부탁해달라는 연락을 취해왔다. 나는 원 지사 보좌관, 서귀포출신 위 의원 보좌관, 이외의 의원 보좌관, 제주도의장 등을 찾아 뵙기도했다.

이 자리에서 설명한 내용은 제주의 해외관광 마케팅 요원으로 지원을 받을 뿐만 아니라 유학생 안내 와 공무원 해외출장에서 필요한 안내 등등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설명했지만 대답은 오지 않았다. 사실 세계여성 총회장과 미국쪽 임원들은 필자와 가까운 인맥으로 제주도 해외관광 홍보대사 역할을 할 수 있게끔 비공식적으로 부탁했었다. 솔직히 이들은 해외관광에 있어서 제주를 대표해 엄청 큰 힘을 쏟아 넣고, 그럴 준비도 되어 있다.

150명의 세계여성대표자들이 제주도를 위해 개최한 이날 총회 파티는 제주출신 정치인들의 환영 연설 하나 없이 3일간의 관광으로 끝났다.

이들의 말이 걸작이다.

“제주도 인물들은 세계를 보는 눈이 너무 어둡다. 세계를 읽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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