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앞에 음란행위를 하며 이를 노출한 40대가 경찰에 검거됐다.
제주지방경찰청은 A씨(47)를 공연음란 혐의로 입건, 조사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5일 오후 6시35분께 제주시 모 빌라 2층과 3층 사이 계단에서 맞은편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놀고 있는 초등학생들을 소리쳐 부른 후 음란행위를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A씨는 발각되는 것을 우려해 범행 직후 쓰고있던 모자를 벗고 안경을 착용하는 등 변장을 하고, 방범용 폐쇄회로(CC)TV 피해 도주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경찰은 사건 발생 직후 지방청 성폭력수사팀 4개반, 여청수사팀 6명을 전원 현장에 투입, 탐문수사를 전개하고, 나흘간 140여개의 CCTV 영상을 확인한 끝에 지난 19일 A씨의 모습이 마지막으로 포착된 지역의 원룸 앞에서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범행을 부인했으나 원룸 내부에서 범행 당시 착용했던 의류 등을 발견, 압수하자 범행 일부를 자백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동종 범죄로 두차례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현재 A씨를 상대로 추가 범행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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