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산후조리를 위한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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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내. 서귀포공공산후조리원장
서귀포공공산후조리원은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지역 산모들의 산후조리 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2013년 3월에 개원, 운영을 시작했다. 개원 후 3년간 이용 산모가 증가해 임산부실 가동률이 2016년 평균 80%를 웃돌았다.

그러나 2016년 6월 모자보건법 시행령이 “임산부실은 영유아 목욕설비 등 임산부와 영유아가 함께 생활하는 데 필요한 시설을 갖추어 모자동실의 형태로 운영돼야 한다.”로 개정되면서, 산모들의 이용 문의가 현저하게 줄어드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두 번의 출산과 산후조리과정을 겪은 필자의 생각은 산후조리원 이용 시 모자동실만 선택해야 한다면, 모아 애착에 대한 생각보다 24시간 신생아를 돌봐야 한다는 부담감이 더 클 것 같다.

이에 서귀포공공산후조리원은 산모의 상태를 고려해 모자동실을 권장하고 있으며, 동시에 신생아실도 24시간 운영하고 있다. 또 균형 잡힌 식사와 모유 수유 교육, 소아과, 한의사 회진과 산후 체조 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

서귀포공공산후조리원은 제주도민이라면 제주도 지원으로 다자녀 산모와 다문화 가족의 산모, 쌍둥이 출산 산모, 국가유공자 가족 또는 유족, 장애인 산모들에게는 산후조리원 이용요금의 50%를 감면해 산후조리 비용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하지만 모자동실만을 강제하는 것처럼 잘못 알려져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산모들조차 이용률이 저조해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서귀포공공산후조리원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제주도가 추진하는 저출산 고령화 대응에 발맞추어 좋은 출산, 육아 환경을 만드는 데에 이 글이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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