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 줄이기 문화 정착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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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웅. 서귀포시 녹색환경과
요일별 생활쓰레기 분리배출이 시행되면서 필자는 주말에 가정용 클린하우스를 정리하는데 포장용 비닐, 스티로폼 등이 많이 배출되는 것을 보고 쓰레기 줄이기 필요성을 느꼈다.

보통 쓰레기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는 재활용하는 리사이클링과 재활용품을 새로운 제품으로 만드는 업사이클링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는 재활용품을 재생산하거나 이용해야 하는 과정에서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할 수도 있다. 이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나온 것이 프리사이클링(Precycling)이다.

사전적 의미로는 재활용 가능성을 생각하면서 물건을 구매한다는 뜻으로 물품의 용기에 구매 물품을 담고 적정량을 구매함으로써 또 다른 쓰레기를 생산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독일 베를린에 오리지널 언페어팍트라는 슈퍼마켓이 포장재를 일절 사용하지 않는 프리사이클링을 지향하는 가게가 있다. 이 가게는 소비자가 미리 물품을 구입하기 위한 용기를 가지고 와서 통의 무게를 재 놓은 후 커다란 통에 보관되어 있는 곡물, 과일, 음료, 치약 등의 400여 가지 종류의 물건을 레버로 잡아당기면 내용물이 흘러나오게 해 포장 쓰레기가 배출되지 않고, 모든 물품을 필요한 만큼 살 수 있어 음식물쓰레기를 비롯한 각종 폐기물을 최소화한다.

우리도 마트, 시장 등에서 구입한 물건을 장바구니에 담아오거나, 개인 텀블러를 사용하고 있듯이 이미 일정부문에서는 프리사이클링을 하고 있지만, 앞으로 더 확대돼야 한다.

우리가 구매하고 배출되고 있는 포장 쓰레기는 생활폐기물의 30% 이상에 이르고 있고 매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쓰레기 줄이기를 위해 일상에서 프리사이클링을 실천하는 문화가 정착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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