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나무 근처에 오래 있지 마세요"
"동백나무 근처에 오래 있지 마세요"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차독나방 애벌레 '동백충' 다량 발생…피부 닿으면 염종 일으켜

5~6월 동백나무 옆에서 일을 하거나 동백나무 근처에 오래 있을 경우 피부가 가렵고 때로는 심한 고통과 염증을 일으키는 일을 당하곤 한다.


일명 ‘동백충’이라고 불리는 차독나방 애벌레(유충) 때문이다.


세계유산본부 한라산연구부가 22일 생활권 주변 근린공원이나 아파트 등지에 식재된 동백나무에서 차독나방 유충이 다량 발생했다며 주민들의 주의를 당부하고, 행정시에 통보해 긴급 방제를 요청했다.


한라산연구부에 따르면 제주시 노형동지역 아파트 주변 근리공원에 식재된 동백나무에서 다량의 차독나방 유충이 확인됐다.


동백잎이나 감귤나무잎 등을 갉아 먹는 차독나방 유충은 4~6월, 7~9월 사이 매년 2차례씩 발생하는데 온몸에 가시와 같은 맹독성 털이 있어 피부에 닿으면 가려움과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난다.


특히 심할 경우에는 통증과 염증을 일으켜 병원 치료에서 치료를 받아야 하는 사례도 발생한다.


한라산연구부는 “차독나방 유충은 동백나무에 1년에 두 번 발생하는 식엽성 해충으로 성충, 유충, 고치, 알덩어리에 독침이 있어 피부에 닿을 경우 알레르기 발생, 심한 통증과 염증을 일으키며 심할 경우 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며 “방제 전에는 동백나무에 절대 접촉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더욱이 차독나방 유충의 털은 바람에 날리기도 해 동백나무 근처에 오래 있을 경우에도 피해를 입을 수 있어, 야외 활동이 많은 주민과 어린이들의 특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한라산연구부 한태완 연구사는 “매년 이 시기 차독나방 유충으로 인한 피해 신고가 자주 발생한다”면서 “동백나무가 생활권 주변에 많이 식재돼 있어 주의를 기울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