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빚 석 달 만에 1兆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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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도내 대출잔액 12조원 돌파…부채에 ‘허덕’
▲ <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해 12월 11조원을 돌파한 지 불과 석 달 만에 제주지역 가계대출이 12조원을 넘어서는 등 제주지역 가계빚이 거침없이 증가하고 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본부장 장한철)가 22일 발표한 2017년 3월중 제주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3월말 현재 도내 금융기관의 가계대출잔액은 12조292억원으로 전달보다 2430억원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37.8%로 2016년 11월 전년 동월 증가율 최고치인 41.5%이 후 점차 둔화되고 있지만 전국 평균 증가율 11.1%보다는 세 갑절 이상 높은 증가세다.

 

전월 대비 증가율 역시 2.1%로 전국 평균치 0.5%의 네 배 높은 수준이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2월 중 전월세 거래량은 감소했으나, 주택매매거래량이 증가로 주택담보대출이 증가했으며, 특히 토지 등 주택외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기타대출이 늘면서 전체적으로 3월중 가계대출이 2월에 비해 크게 늘었다”고 풀이했다.

 

지난 3월 13일부터 비은행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한 ‘여신심사 선진화 가이드라인’ 시행으로 비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은 3월 한 달 간 374억원 증가해 전월(446억 증가)에 비해 증가폭이 축소된 반면 예금은행은 414억원 증가, 전달(232억원)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3월중 주택담보대출이 788억원 증가하는 동안 기타대출은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의 갑절 수진인 1642억원 늘었다.

 

올 1분기 동안에도 주택담보대출이 2283억원 증가한 반면 기타대출이 갑절인 4763억원 늘었다.

 

한편 기타대출은 자영업자나 급전이 필요한 취약계층이 많이 이용하는 대출로 자칫 금리가 오를 경우 이자 부담 및 상환에 큰 부담이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조문욱 기자

mwcho@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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