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해수욕장 조기 개장을 검토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제주시는 이른 무더위로 협재·금능·함덕·이호 등 4곳의 해수욕장은 다른 곳보다 일주일 빠른 6월 24일에 문을 열 예정이다.
제주시는 더위가 빨리 찾아오고 관광객들이 개장 이전에 해수욕장에 몰려들면서 각종 안전사고에 대비해 조기 개장을 추진하고 있다.
17곳 중 4곳은 6월 24일에 문을 열고 나머지 13곳은 7월 1일 정식 개장한다.
안전요원들은 지정 해수욕장 7곳에 103명, 비지정 해수욕장 11곳에 43명이 배치돼 안전사고 예방 및 순찰, 인명 구조, 응급처치 업무를 맡게 된다.
제주시는 올 여름 146명의 안전요원을 채용하지만 현재 165명이 지원, 19명이 초과된 상태다. 이들에게는 11만~12만원의 일당이 지급되며, 제주시는 인건비로 14억원을 확보했다.
제주시는 또 5억원을 들여 해수욕장 종합상황실과 화장실, 편의시설을 정비하고 있으며, 함덕해수욕장에는 야간 경관조명이 설치된다.
제주시 관계자는 “조만간 민·관·경 합동으로 해변종합운영관리협의회를 열어 피서용품 가격조정과 안전사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제주시지역 해수욕장 이용객은 전년 대비 41% 증가한 336만명에 달하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제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