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 10년 만에 마이너스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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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사드 보복 조치로 얼어 붙은 시장…언제쯤 풀리려나
▲ 기사와 관련 없음. <연합뉴스 자료사진>

해마다 양적 성장을 지속하던 제주관광시장이 중국 정부의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보복 조치로 인해 10년 만에 마이너스 성장세로 돌아섰다.


23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22일까지 제주를 찾은 내·외국인 관광객은 567만7193명 지난해 같은 기간 568만6448만보다 9255명(0.2%) 감소했다. 이 같은 감소세는 지난 21일부터 시작됐으며, 지난 2008년 2월 이후 10여 년 만의 일이다.


이는 중국 정부의 사드 보복으로 인해 제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 기간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은 498만434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52만4221명보다 46만119명(10.2%) 증가했다.


반면 이 기간 제주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69만285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16만2227명보다 46만9374명(40.4%) 줄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 98만3651명보다 47만7774명(48.6%) 감소한 50만5877명이 제주를 방문하는 데 그쳤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중국과 화해 모드가 조성되고 있어 사드보복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도내 관광업계 곳곳에서 조성되고 있다. 하지만 사드 보복조치가 단계적으로 풀린다고 해도 제주~중국 간 접근성이 악화돼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3월 중순 중국 정부의 한국관광 제한이 시작된 이후 제주~중국 직항노선은 28개 노선·344편 중 23개 노선·236편의 운항이 중단됐다.


올해 제주에는 28척의 크루즈가 총 703회에 걸쳐 운항할 예정이었지만 지난 22일 현재 262회의 크루즈 기항이 취소됐다. 23일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 137회(31만5242명)보다 51회 감소한 86회(17만9267명)의 기항만이 이뤄졌다.


이와 관련 도내 관광업계 관계자는 “중국 정부의 사드보복으로 제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감소했지만 내국인 관광객들이 감소분 채우고 있다”며 “중국 정부의 사드보복이 서서히 완화될 것이란 예측이 나오는 등 입도 관광객은 지난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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